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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한 테슬라 주식,'반등위한 10가지' 충고… 과연 머스크가 수긍할까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테슬라가 30일(현지시간) 마감된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1.12% 오른 123.18달러로 마감했다. 3일 연속 상승했지만 결과적으로 연초 최고점과 비교해 약 60%나 폭락한 주가다. 시가총액도 연초 약 1조2000억 달러에서 3880억 달러 수준으로 추락했다.

테슬라는 애플과 함께 미 나스닥 뿐만 아니라 국내 증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종목이다. 특히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발효 이후, 테슬라를 비롯한 주요 전기차업체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어쩔 수 없이 국내 2차 전지 관련주에도 민감한 변수다.

테슬라의 반등 여부는 그래서 2023년 새해 국내 증시의 흐름을 결정하는데도 매우 중요한 관전 포인트이다.

이런 가운데 뉴욕 월가의 투자금융회사 웨드부시(Wedbush)는 테슬라 주가 반등을 위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023년에 해야할 10가지'를 제시해 주목을 끈다.

그런데 이를 뒤짚어보면, 그동안 시장에서 거센 비판이 제기됐던 '머스크의 10가지 과오 또는 오류'이기도 하다. 예를들면, 트위터 CEO를 지명하고, 테슬라 주가를 몰래 내다 팔지말고, 테슬라에 집중하라는 것들이다.

웨드부시가 일론 머스크에 제안한 10가지는 다음과 같다.

구체적으로 보면, '테슬라의 본질에 집중하고 시장 신뢰를 회복하라'는 제안이다. 먼저 ▲내년 1월 말까지 트위터의 CEO를 지명할 것을 비롯해 ▲보유중인 테슬라 주식을 더 이상 매도하지 말 것(특히 매도안하겠다는 약속을 번복하는 등 신뢰를 잃지말것) ▲지나친 낙관론 자제하고 보수적으로 2023년 제공 및 목표를 설정할 것 ▲트위터가 아닌 테슬라에 집중할것 등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계속 출시가 연기된 사이버트럭(Cybertruck)은 2023년 말까지 출시될 것이라고 발표할 것 기술 및 EV 리더십을 강화하기위한 이사회를 새롭게 꾸릴것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할 것 ▲테슬라의 수익구조에 대한 재무지표와 투명성을 강화할 것 ▲전기차 판매에 악영향을 미치는 정치적 발언을 중단할 것 ▲트위터의 전략을 다시 짤 것도 주문했다.

한편 웨드부시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최근 250달러에서 175로 대폭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웨드부시측은 머스크가 여기서 방향을 바꾸지않는다면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물론 머스크가 웨드부시의 충고를 제대로 실행에 옮길 것인지는 미지수다.

또한 옮긴다고 하더라도 테슬라의 주가가 예전의 위용을 찾을 수 있을지도 현재로선 의문이다. 테슬라의 주가하락이 오롯히 머스크로 인한 'CEO 리스크' 때문만은 아니다. 세계 최대 시장은 중국을 비롯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전체가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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