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엔씨소프트 내년 상반기 기대 신작 ‘TL’을 김택진 대표가 최고창의력책임자(CCO)로 직접 나서 소개한다. 김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지난해 8월 ‘리니지W’ CCO로 나선 이후 1년4개월 만이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27일 오전 10시 엔씨 공식 유튜브에서 PC·콘솔 신작 ‘쓰론앤리버티(THRONE AND LIBERTY, 이하 TL)’ 디렉터스 프리뷰를 공개한다.
이날 김택진 CCO가 등장해 이용자에게 TL 개발 방향성을 직접 이야기할 예정이다. 최문영 수석개발책임자(PDMO)와 안종옥 TL 개발 PD, 이문섭 TL 기획 총괄 등 주요 개발 디렉터가 게임 세부 사항을 설명할 계획이다.
TL은 필드, 환경, 이용자(Player, 플레이어) 등 3가지 핵심 요소가 상호 영향을 미치는 입체적인 플레이가 특징이다. 엔씨는 프리뷰 공개에 앞서 티징 영상을 통해 TL 월드 일부를 추가 공개했다. 이용자는 날씨에 따라 변화하는 월드, 환경의 변화, 심리스 던전 등 새롭게 공개되는 장면을 살펴볼 수 있다.
TL은 ‘차세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목표로 엔씨에서 개발 중이다. TL은 다채롭고 몰입감 있는 플레이를 특징으로 내세운다. 동일한 지역 안에서도 날씨가 바뀌면 지형이 변하는 등 전투·지형·환경적 변수에 따라 전투 흐름이 바뀌도록 설계됐다.
앞서 지난 8월 엔씨는 TL 사내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테스트에는 엔씨 임직원 및 관계사 3000여명이 참여했다. TL 2023년 상반기 글로벌 동시 출시를 앞두고 ▲인게임 콘텐츠 평가 ▲다중접속 스트레스 테스트 ▲게임 플레이 오류 및 버그 등을 확인했다.
테스트 참여자들은 TL ▲튜토리얼 ▲보스 몬스터 공략 ▲공성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플레이했다. 이 테스트 영상을 통해 엔씨는 TL 메인 콘텐츠인 공성전을 포함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탐험, 사냥 등 인게임 장면을 새롭게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최문영 엔씨 PDMO는 “임직원과 관계사 수천명이 참여한 이번 대규모 테스트를 통해 긍정적인 피드백과 TL 경쟁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테스트에서 확인된 개선 사항을 포함해 내년 상반기 출시 전까지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PC 스팀(Steam)과 콘솔로 만나볼 수 있는 TL 주요 경쟁작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디아블로4’로 점쳐진다. TL은 내년 상반기 출시 목표이며, 디아블로4도 내년 6월6일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TL은 글로벌을 겨냥해 제작된 게임인 만큼, 게임성과 BM(수익모델) 역시 글로벌 보편성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엔씨는 지난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글로벌 퍼블리싱 파트너’와의 협업 계획을 밝히는 등 TL의 가장 전략적인 출시 방법을 다방면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TL이 저렴한 판매가로 초기 트래픽을 확보한다면 향후 트래픽 유지를 좌우하는 것은 인게임 비즈니스모델일 것”이라며 “회사는 TL에 대해 1인당 평균 결제 금액(ARPPU)이 낮아지는 방향으로 조정하면서 기존의 게임들 대비 훨씬 높은 트래픽을 가져가는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