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캐릭터 브랜드 ‘도구리(DOGURI)’가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도구리는 엔씨가 지난해 1월 오리지널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선보인 캐릭터 브랜드다. 엔씨 ‘리니지2M’ 게임에 등장하는 ‘도둑 너구리’를 모티브로 탄생했다. 도구리는 사회초년생, 막내 등을 상징하며 MZ(밀레니얼+Z)세대에서 높은 인지도를 쌓고 있다.
◆엔씨 자체 IP 강화 행보…팬덤 확장 주력=엔씨는 게임사로서 도구리 캐릭터 브랜드를 통해 이용자층을 넓히고 엔씨 오리지널 IP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도구리는 온·오프라인에 제약을 받지 않는 활발한 활동을 통해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도구리는 여러 채널을 통해 팬덤을 적극 확장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 내 인기에 힘입어 도구리 유튜브 채널까지 개설했다. 그동안 인스타그램에서 구축해온 세계관 관련 이야기를 유튜브에 ‘도구리 오리지널스’ 영상 시리즈를 연재하며 더 흥미롭게 풀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10월부터 신촌 현대백화점에 열렸던 첫 번째 팝업스토어 ‘도구리 오피스’에 이어 온라인 캠페인 ‘막피아의 밤’ 사이트를 오픈하는 등 온·오프라인 활동을 늘리는 모습이다. 지난 21일까지 진행된 ‘막피아의 밤’은 사회초년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된 온라인 캠페인이다. 사회생활에 지친 막내들이 도구리가 만든 비밀 단체 막내클럽에서 ‘막피아(막내+마피아)’로 활동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막피아의 밤은 막내클럽에서 개최하는 연말 파티 콘셉트로 총 6종 참여형 코너를 선보였다. 파티 입장권을 발권하는 ‘티켓부스’부터 ▲막피아 파티룩을 꾸미는 ‘드레스룸’ ▲각자의 실수를 자랑하는 ‘메인홀’ ▲2023년 운세를 확인하는 ‘칵테일바’ ▲막내클럽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비밀서재’ ▲디지털 굿즈를 받을 수 있는 ‘지하금고’ 등이 있다.
엔씨는 지난 18일까지 이번 온라인 사이트를 오프라인으로 구현한 막피아의 밤 미니 팝업스토어도 오픈했다. 도구리 팬들이 직접 방문해 다양한 전시 구역과 참여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대 막내들을 응원합니다”…새로운 콘셉트 팝업스토어 눈길=앞서 엔씨는 지난 10월27일부터 11월8일까지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지하 2층에서 도구리 오피스를 운영했다. 13일간 일 평균 3000명이 방문해 총 4만여명 방문객이 도구리 오피스를 찾았다.
스토어에서는 회의실, 탕비실, 비품실, 도구리 책상 등 도구리가 근무하는 ‘644컴퍼니’ 사무실을 콘셉트로 구현해 방문객들이 도구리 사회초년생 세계관 몰입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팝업스토어 주요 콘텐츠인 ‘막내사원 공개 채용 면접 이벤트’는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는 도구리 동료 사원을 뽑는 이색적인 콘셉트로, 하루 만에 사전예약이 마감됐다. 방문객은 현장에서 644컴퍼니 면접을 체험하고, 기념으로 면접자 사진이 들어간 커스텀 사원증과 목걸이를 선물받았다. 도구리는 출시 후부터 꾸준히 사회초년생 공감을 이끌어 내는 굿즈를 선보였으며, 팝업스토어 종료 후에도 온라인에서 지속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도구리 팝업스토어 운영에 대해 관계자는 “팬들이 캐릭터 세계관 속에 직접 들어와 브랜드와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접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막내들을 응원하는 도구리 메시지를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