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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완화, 나스닥 반등… 마이크론, 전년동기대비 매출 46.9% 하락 [美 증시 &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1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양호하게 나타났고 나이키와 페덱스 등 소비재 및 유통 기업들의 깜짝 실적으로 3대 주요 지수 모두 반등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는 시그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반면 향후 12개월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도 5.9%로, 1년여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다.

이닐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1.60% 오른 3만3376.48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9% 상승한 3878.44로 종료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54% 오른 1만709.37로 거래를 마쳤다.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거의 사라졌지만 개별 종목들마다 희비는 엇갈리는 모습이다. 이날 나스닥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대표주 테슬라의 주가는 0.17% 하락한 137.57달러로 마감됐다. 전날 '트위터 CEO'사임 여론이 높게 나왔고 새로운 CEO를 찾겠다는 머스크의 입장이 나왔지만 여전히 트위터 리스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도이체방크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355달러에서 270달러로 크게 낮췄다. 올해 4분기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등으로 차량 인도량은 42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4분기 수익 추정치도 225억 달러에서 208억 달러로 낮췄다.

리비안(-1.73%)과 루시드(-0.69%)도 하락 마감했다. 루시드는 이날 유럽 고객들에게 고급형 전기세단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을 인도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수소전기차가 주력인 니콜라는 2027년까지 유럽에서 최대 5000대의 니콜라 수소 연료 전지 전기 자동차를 운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8.41% 급등했다.

소비시장이 살아있다는 징후가 보이면서 반도체 섹터는 크게 반등했다.

엔비디아(+2.59%), AMD(+4.04%),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01%), 인텔(+1.48%)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다만 이날 장 마감이후 메모리가 주력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을 발표해 시간외 거래에서는 2% 이상 하락했다. PC및 컴퓨터 시황의 악화로 마이크론의 분기 실적 하락은 이미 시장에서 예고된 바 있다.

실제로 이날 마이크론의 올 4분기(자체회계연도는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6.9% 감소한 40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분기 영업손실은 1억95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18달러 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마이크론은 가이던스를 통해 내년 1분기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마이크론은 내년 1분기 매출을 38~40억 달러, EPS는 0.79~0.89달러로 예상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한편 로이터 등 외신들은 인텔이 엔비디아와 경쟁하기 위해 사업을 재편하면서 그래픽 칩 사업부를 두 개로 분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소비자 그래픽스' 사업부는 개인용 컴퓨터용 칩을 만드는 인텔의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으로 흡수하고, 가속 컴퓨팅 부문은 데이터 센터와 인공지능(AI) 사업부문으로 병합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애플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2.38% 반등했으며, 아마존도 1.85% 상승마감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0.63% 올랐는데 이날 월가의 투자금융사 에버코어 ISI는 알파벳의 목표주가를 130달러에서 120달러로 낮췄다. 온라인 광고 및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의 지속적인 침체를 이유로 들었다. 넷플릭스는 광고 요금제가 인기가 없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3.39% 상승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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