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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S부문, 홀쭉해진 ‘성과급’…반도체시장 혹한기 여파

- 상반기 TAI는 100%였지만…하반기에는 50%에 그쳐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21일 삼성전자는 사내 공지망을 통해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하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 지급률을 공개했다. DS부문의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LSI사업부 등은 월 기본급의 50%에 해당하는 TAI를 받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급여 체계는 기본급 이외에도 초과이익성과급(OPI)과 TAI이 있다. OPI는 연간 실적에 따라 연초 1회 지급한다. TAI는 상반기와 하반기 1회씩 연 2회 조달하며 최대 기본급의 100%까지 준다.

올 상반기 DS부문과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부문의 TAI는 최대치인 100%였다. 하반기에는 이보다 반절이 적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2022년 글로벌 반도체 산업은 ‘상고하저’ 구조를 보였다. 작년에 이어 올 상반기까지는 반도체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졌으나 하반기에는 수요가 확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여파가 잠잠해지고 ‘엔데믹’ 기조가 뚜렷해지자 정보기술(IT) 기기 및 서버 수요가 줄었고, 이에 업계에도 불황이 닥쳤다.

특히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등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크게 타격을 입었다. 메모리반도체 비중이 큰 삼성전자 역시 실적이 휘청거렸다.

이에 삼성전자는 ‘비상경영’ 체제에 도입했다. 사업부별로 불필요한 경비를 줄여 가며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하반기 TAI가 상반기에 비해 반토막이 난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

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은 어둡다. 골드만삭스는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기존 7조8000억원에서 5조8200억원으로 25% 낮췄다. 골드만삭스의 예측이 맞다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인 13조8667억원에 비해 무려 58% 하락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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