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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주요大 반도체학과 합격자, 10명 중 7명은 '등록 포기'

- 입시 전문가 "의대 진학 위해 등록 포기"…경쟁률도 전년대비 하락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올해 반도체학과 합격자 10명 중 7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21일 종로학원은 '반도체 관련학과 수시 추가합격 현황'을 공개했다.

국내 반도체 관련학과는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한양대학교 반도체공학과 등이 있다. 순서대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계약을 맺은 학과다. 졸업 후 최소한의 채용 절차를 통과하면 취업이 보장된다.

2023년 고려대·연세대·한양대 반도체학과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는 총 84명이다. 이중 69%에 해당하는 58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 전문가들은 합격자들이 의대, 치대, 한의대 등 다른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등록을 포기했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아직 상위권 고득점 학생들에게는 반도체학과가 의약학계 전문직에 밀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반도체공학과의 학생부종합전형 경쟁률은 지난해 16.7대 1에서 올해 10.5대 1로 하락했다. 연세대 시스템반도체학과의 학생부종합전형 경쟁률 역시 지난해 13.63대 1에서 올해 8.3대 1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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