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드롭박스가 올 한 해 건설과 제조업 등 전통적인 산업군의 디지털전환 성과를 발표하고 내년에도 이와 같은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네트워크저장장치를 의미하는 나스(NAS)에서 클라우드로 전환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기업이 많은 상황에서 어느 정도 각 산업군 중견시장 공략이 안정화되면 엔터프라이즈급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7일 드롭박스가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 협업에 대한 방향성과 국내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드롭박스 권준혁 이사는 "드롭박스 포트폴리오는 드롭박스부터 드롭박스 사인, 드롭박스 독센드로 확장되고 있다"라며 "드롭박스는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시작해 디지털 워크플로를 개선하는 통합된 협력툴로 진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까지 드롭박스에 저장되는 콘텐츠 수는 8000억개, 유료 사용자수 1755만, 전체 드롭박스 유저 중 드롭박스를 직접적으로 업무에 활용하는 비율이 80%였다.
권 이사는 드롭박스를 사용하면 업무효율이 올라갈 것으로 판단한다. 드롭박스를 통해 대용량 미디어 파일과 각종 문서파일에 대해 편리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대용량 미디어 파일에 대해 드롭박스는 ▲파일 사이즈에 관계없는 고품질 미리보기 기능 ▲콘텐츠 중심의 의견 공유 ▲1년간 복구 기간 ▲파일 요청 및 대용량 파일 전송 기능 ▲동영상에 대한 분석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문서공유 플랫폼 독센드를 통한 동영상 분석 기능도 드롭박스의 강점 중 하나다.
이 밖에 각종 문서파일 관련 ▲파일 자동 정리 기능 ▲1년간 복구 기간(최장 10년) ▲전자서명/문서추적 기능을 탑재했다.
권 이사는 이러한 드롭박스 장점을 바탕으로 특히 최근까지 건설업계와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드롭박스는 오랫동안 네트워크연결저장장치(NAS)를 고수하던 건설 엔지니어링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데이터 구축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편리한 자료 엑세스, 보안 관리, 다양한 협력 업체와 공동 작업 등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중견건설 업계에서 NAS에서 클라우드로의 전환에 대한 니즈가 컸다"라며 "건설업계에도 협업 문화가 형성되면서 드롭박스를 통한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가장 최적화된 방법이라고 판단하는 분위기"라고 언급했다.
이 외에도 국내외 모바일 게임사와 미디어 회사는 드롭박스를 랜섬웨어 대응 솔루션을 채택했다. 인사관리기업 원티드랩도 드롭박스 사인을 채택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드롭박스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해 꾸준히 약 10%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드롭박스, 2023년 비즈니스 어떻게 이어갈까
권 이사는 드롭박스는 내년 산업군별 중견 기업들을 겨냥한 확대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중견건설, 게임 시장이 어느 정도 자리 잡으면 엔터프라이즈 중심으로 빅딜을 위한 세일즈 전략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드롭박스는 랜섬웨어 이슈와 리모트 워크로 인한 이슈를 대응하고, 산업군별 워크플로우를 통한 업무효율성 향상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트너 역량 강화도 강조했다. 현재까지 서울에 집중된 파트너십을 각 주요 도시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대전, 광주, 경남/부산 등 현지 중견건설과 제조업 고객사들에 대한 커버리지에 대한 필요성에서다.
그는 "단순히 자료를 저장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에서 탈피해 진정한 인텔리전트 협업툴로서 기업과 기업, 산업과 산업 간 협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에 따르면 전 세계 180개국 전반에 걸쳐 7억명 이상 사용자가 드롭박스를 이용하고 있다. 드롭박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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