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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콘텐츠계 효자 등극, 네이버‧컴투스 ‘미소’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송중기 주연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6회 연속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분당 최고 시청률 18.4%를 기록하고, 화제성 종합순위 1위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잘 나가는 재벌집 막내아들에, 네이버‧컴투스 등 콘텐츠 기업들도 덩달아 미소짓고 있다.

네이버는 원작 웹소설 역주행 효과를 만끽하고 있다. 네이버시리즈에서 재벌집 막내아들 웹소설 매출은 약 2달만에 무려 230배 증가했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원작은 동명의 웹소설이다. 원작 웹소설 ‘재벌집 막내아들’은 네이버웹툰 자회사 문피아가 운영하는 플랫폼에서 2017년 연재돼 2018년 완결했다. 재벌가 비서에서 막내 아들로 회귀한 주인공이 재벌가를 통째로 차지하는 짜릿한 복수극으로, 문피아 유료 연재 기간 ‘투데이베스트’ 1위를 놓치지 않은 작품이다.

드라마가 흥행하자, 웹소설 인기도 다시 높아졌다. 4년 전 완결됐지만, 웹툰과 드라마로 다시 조명을 받으며 유료 결제자가 늘었다. 지난 9월부터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된 동명의 웹툰 ‘재벌집 막내아들’도 연재 2개월만에 관심 웹툰 등록자 수 10만명을 넘어 목요웹툰 최상위권 인기순위를 자랑하고 있다. 드라마 방영에 앞서, 웹툰을 먼저 선보여 기대감을 높인 전략이다.

웹툰 출시 직후 10일간 합산한 원작 웹소설 매출은 웹툰 출시 직전 10일간 매출 대비 34배에 이른다. 드라마 방영 후 10일간 합산한 웹소설 매출은 드라마 방영 직전 10일간 매출보다 6배 뛰었다. 드라마는 지난달 18일부터 방영됐는데, 화제성에 힘입어 원작 웹소설은 네이버시리즈 소설 인기순위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게임사 컴투스도 환호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컴투스 미디어 콘텐츠 분야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와 래몽래인이 투자와 제작을 맡았다. 드라마 지식재산(IP)는 제작사인 래몽래인과 JTBC가 소유하고, 위지윅스튜디오가 제작 투자를 진행해 성과를 함께 나누는 구조다.

주가도 상승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지난달 18일 1만7400원 주가로 마감했으나, 지난 2일 2만1500원까지 올랐다. 래몽래인은 같은 기간 2만3300원에서 3만3750원까지 올랐다. 특히, 래몽래인은 지난달 24일 상한가로 치솟으며 코스닥 상장 이후 신고가를 새로 썼다.

재벌집 막내아들 콘텐츠 투자 성과는 컴투스 실적과도 연관된다. 이에 계열사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컴투스가 종합 콘텐츠 기업을 선언한 만큼, 재벌집 막내아들 흥행이 미디어 사업 성장 가능성을 가시화했다는 것이다.

한편, 재벌집 막내아들은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디즈니+)에서 한국 TV 드라마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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