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라이엇게임즈가 10주년을 맞은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 이용자 경험 반경을 넓히며 새로운 10년을 준비한다. 그 주요 행보 중 하나는 바로 ‘라이엇 아케이드 ICN’이다.
그간 라이엇게임즈는 음악과 코믹 도서, 방송콘텐츠 등에 걸친 멀티미디어 프로젝트를 통해 ‘룬테라’ 세계를 선보이는 데 주력해왔다. 룬테라는 LoL 유니버스의 세계 배경이 되는 행성 이름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달 29일 라이엇 아케이드 ICN을 통해 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으로 오프라인 활동 범위를 넓혔다. 이는 게임 브랜드로선 처음으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에 등장한 공간이다. 앞서 루이비통과 젠틀몬스터가 휴식과 전시가 어우러진 공간을 선보인 바 있다.
이곳은 단순 상품 판매 또는 전시 목적을 벗어나 ▲게임 플레이 ▲미션 수행 및 상품 획득 ▲휴식 및 정보 확인 등 방문객을 위한 새로운 경험의 장으로 설계됐다. 게이머 라운지를 비롯해 ▲리그 존 ▲발로란트 존 ▲모바일 존 ▲아트&나우 등 라이엇게임즈 색깔이 담긴 다섯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피스트 게이트’는 라이엇게임즈 ‘주먹 로고(Fist)’를 형상화한 게이트다. 공항이라는 장소 특성에서 착안해 특별 보딩패스를 발급해준다. 보딩패스에는 LoL과 발로란트 속 대표 도시들인 필트오버, 자운, 브리즈와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에 관한 소개가 담겼다.
리그 존에 위치한 ‘레전드 아레나’에서는 LoL을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으며 ‘분(分)당 CS(Creep Score) 달성’과 같은 미션에 도전해 스티커 또는 LoL 로고가 디자인된 ‘러기지택’ 등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해당 구역에 위치한 유미의 포토부스를 방문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거나 편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유롭게 발로란트를 플레이할 수 있는 ‘발로란트 존’에서는 현장 방문객들 간 팀매칭 기회가 제공된다. 초보 플레이어를 위한 안내와 체험 세션까지 진행된다. 이 구역에서는 발로란트 ‘사격장 모드’에 도전해 기록에 따라 발로란트 로고가 새겨진 ‘여권 지갑’ 등을 얻을 기회도 주어진다.
마법공학 바(Hextech Bar), 포로 스테이션(Poro Station)으로 구성된 ‘모바일 존’에서는 ▲와일드리프트 ▲전략적 팀 전투(TFT) ▲레전드 오브 룬테라 등 라이엇게임즈 모바일 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 이 외, 인터랙티브 증강현실(AR) 화면으로 라이엇게임즈 마스코트 ‘포로’에게 쿠키를 먹이는 미니 게임도 준비됐다.
아트&나우는 ‘그라플렉스(Grefflex)’ 신동진 작가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작품이 전시된 공간이다. 방문객이 직접 여러 가지 모양으로 쌓아 올릴 수 있는 LoL 챔피언 디자인의 토템 의자를 만날 수 있다.
또한, 해당 구역에서 LoL 실시간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키오스크’를 통해 세 개 이상 정보를 확인할 시에는 방문할 국가와 어울리는 음악을 제안받을 수 있다. QR코드를 통해 이를 직접 청취하는 것도 가능하다.
조혁진 라이엇게임즈코리아 대표는 “라이엇 아케이드 ICN은 비행을 기다리는 여객들에게 게임의 다각적 재미를 제공하고자 게임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공항 내 복합 문화 공간”이라며 “게이머는 물론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풍성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6년 미국에서 설립된 라이엇게임즈는 데뷔작으로 LoL을 선보였다. 2009년 출시된 이후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MOBA) 장르의 대표 게임으로 성장했다.
라이엇게임즈는 LoL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을 추가로 출시하기 위해 외부 개발사와 협력, 라이엇포지(Riot Forge)라는 게임 배급 부문을 2019년 창립했다. 라이엇포지 첫 출시작은 에어십 신디케이트에서 개발한 스토리 기반 턴제 롤플레잉 게임 ‘몰락한 왕: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