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장애 대응 어떻게?…정부-통신4사 재난 합동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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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장애 대응 어떻게?…정부-통신4사 재난 합동 훈련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11-16 15:42:16

백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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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화재 등 재난 상황에서의 통신 장애를 막는 훈련을 실시, 긴급 복구 체계를 점검했다.

과기정통부는 16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LG유플러스 연구개발(R&D)센터에서 KT, SKT, LGU+, SKB 통신4사 및 소유성소방서, 유성경찰서, 유성구청 등 유관 기관 합동으로 2022년도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한 정보통신사고 위기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이 진행된 LG유플러스 대전 R&D센터는 지난 1992년에 준공된 연구시설이자 국가기반시설 및 A급 중요통신시설이다.

이번 훈련은 전국단위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통신국사의 수배전반에서의 화재가 발생, 대규모 유‧무선 통신망 장애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긴급복구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실시됐다. 수배전반은 전력을 배분하는 장치다.

이날 훈련에선 이동기지국 배치, 재난로밍 등 지역 무선망 장애 대응 조치와 올해 새롭게 도입된 재난 와이파이 개방(Public WiFi Emergency), 소상공인 스마트폰 테더링 결제 지원 등에 대한 점검이 진행됐다.

아울러 LG유플러스가 개발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안전 기술들도 선보였다. LG유플러스 통신국사에 도입된 '스마트 배전반 감시시스템'은 배전반의 내부 과열 및 부분 방전을 감지해 전력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이다.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부착된 턱끈, 벨트, 고리 등 안전장치를 통해 작업자의 안전장구 착용 상태를 알려주는 '스마트 안전솔루션'도 소개됐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훈련 강평에서 "디지털 기반 사회에서 네트워크, 데이터센터(IDC), 주요 디지털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유기적인 안정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핵심기반시설과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재난대응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종합적인 디지털 위기관리 체계를 정립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기반 인프라의 안정성 강화를 단순 비용으로 볼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인식을 갖고 네트워크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통신사에 당부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발생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사고를 계기로 유사한 유형의 통신재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의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화재 발생을 가정한 위기대응 토론훈련도 오는 18일에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