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 CEO 유임 전망
- ‘뉴삼성’ 컨트롤타워 구축 시 연쇄 이동 변수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부품 계열사들에게 올해는 그 어느때보다 힘겨운 시간이었다.
지난달 공개된 삼성 부품 계열사들의 올 3분기 실적을 보면,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선전한 곳도 부진한 곳도 있었다.
연말 인사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의 유임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성적과 별개로 3개 업체 사장들의 유임이 전망되지만 부사장부터는 어느 정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오는 12월 초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후 처음 인사여서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대외적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 변화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두지 않겠냐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삼성SDI, 전영현 부회장·최윤호 사장 행보는?=같은 기간 삼성SDI는 매출액 5조3680억원, 영업이익 5695억원으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56% 및 52% 상승했다. 배터리 사업이 전기차 등 전방산업 성장세로 수익성이 크게 증대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찍었다.
경쟁사 대비 투자가 소극적이라는 우려가 있으나 적정 단가를 유지하는 정책으로 두 자릿수(10.5%)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현재 삼성SDI 인사의 경우 2가지 변수가 있다.
우선 전영현 부회장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된다. 통상 삼성그룹이 적용해온 ‘60세룰’을 고려하면 1960년생인 전 부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변수는 전 부회장은 지난해 최윤호 사장이 부임하고도 한국전지산업협회장 등 중책을 맡아온 점, 최 사장 거취가 확실치 않다는 점이다.
사실 삼성SDI 성적만 보면 최 사장 유임이 유력하나 삼성그룹 내 컨트롤타워가 부활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팀장 정현호 부회장 등과 이 회장 최측근으로 꼽힌다. 과거 미래전략실(미전실) 같은 조직이 구축될 경우 최 사장도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물론 2차 전지가 삼성의 핵심 먹거리로 부상한 만큼 최 사장이 현재 역할을 지속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최 사장의 종착지가 어디냐에 따라 전 부회장과 기존 사업부장 행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 MLCC 업황 부진했지만 신성장 동력 강화… 인사폭 촉각 =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조3837억원, 영업이익 3110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6%와 32% 하락했다. 전통적인 캐시카우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매출이 스마트폰, PC 등 외부 시장 악화로 큰 폭으로 축소된 여파가 컸다. 불행 중 다행으로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 기판 사업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선 2곳과 달리 삼성전기는 수치상 부진했으나 CEO 교체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관측된다. 장덕현 사장은 부임한 지 1년도 안 됐고 외부 상황이 좋지않아 이번 실적으로 평가하기는 이르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그런 상황에서도 한편으론 서버용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드(BGA) 양산을 본격화하는 등 신성장동력을 강화하는 결과물을 만들기도 했다는 평가다.
대신 부사장 라인은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큰 틀의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일부 변화를 통한 조직 쇄신을 꾀하는 차원이다. 다른 측면으로는 MLCC 등 주요 제품 기술경쟁력 및 포트폴리오가 눈에 띄게 강화된 만큼 재차 기회가 주어질 명분도 상존한다.
한편 삼성전기 사장에서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긴 경계현 대표처럼 깜짝 인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 회장이 뉴삼성 구축을 공언한 데다 제2의 미전실이 등장할 수 있는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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