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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내년 2분기 ‘반등’…“60년간 4분기 연속 하락 없었다”

- IC인사이츠, “반도체 하락세, 산업 역사상 3분기 연속 최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반도체 시장이 내년 2분기 반등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지금까지 반도체 하락 주기가 최대 3분기라는 점이 근거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변수지만 산업 등락 주기를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14일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2023년 2분기부터 반도체 시장이 전기대비 성장세로 전환한다고 예측했다.

IC인사이츠의 분석은 지난 60년 동안 반도체 산업 흐름이 바탕이다. 지금까지 3분기 이상 연속 반도체 시장이 전기대비 하락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산업은 공급과 수요가 맞물려 등락을 거듭하는 대표적 산업이다. IC인사이츠가 파악한 3분기 연속 하락한 시점은 ▲1981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1985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1996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1997년 4분기부터 1998년 2분기까지 ▲2018년 4분기부터 2019년 2분기까지 총 6회다.

IC인사이츠는 “반도체 시장이 지난 3분기 전기대비 9% 축소한 후 이번 4분기 전기대비 8% 줄어든다고 가정하면 내년 1분기가 3번째 분기”라며 “반도체 산업이 4분기 연속 위축된 적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2분기 반등 기대가 높다”라고 평가했다.

또 “미국과 중국 무역 전쟁은 반도체 시장의 단기적 예측이 쉽지 않은 ‘와일드 카드’지만 내년 2분기 반도체 시장은 전기대비 3%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IC인사이츠는 내년 반도체 시장이 살아난다는 입장은 아니다.

IC인사이츠는 “2023년 2분기부터 반도체 매출이 확대하더라도 내년 전체 시장은 전년대비 6% 낮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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