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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5일째 하락…'임시직' 권익 강화, 우버 등 공유플랫폼 급락 [美 증시&IT]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영국의 금융불안 가능성과 미 연준(연준·Fed)의 고강도 긴축 지속 예측, 그리고 이번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3분기 기업 실적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이 짙어지면서 3대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9%대를 돌파했으며 장중한때 4%를 돌파하는 등 위협적인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0.12% 오른 2만9239.19로 종료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5% 떨어진 3588.8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0% 하락한 1만426.19로 마감됐다.

현재로선 이번주부터 본격화되는 3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증시 침체를 반전시킬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레피니티브 집계에 따르면 3분기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분기 순이익 증가율은 5.2%로 앞선 시장 전망치에서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날 공유플랫폼 기업인 우버는 10.43%, 리프트 12.02% 각각 폭락했다. 미 노동부가 계약직 및 임시직(Gig) 노동자들을 정규직과 같은 지위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적지않은 임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에 준하는 복지와 사회보장 비용을 지급하게 될 경우, 공유플랫폼 기업들의 수익에 악영향를 줄 것이란 예측이다.

전기차 섹터에서는 테슬라의 하락세가 눈에 띠었다. 테슬라는 2.90% 하락한 216.50달러를 기록해 5거래일째 하락했다. 앞서 9월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소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440억 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 자금 조달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 주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1만3000대의 리콜로 전날 7%대 급락을 보였던 리비안은 2.70% 반등했다. 루시드(+1.36%)와 니콜라(-0.33%)는 소폭 등락으로 엇갈렸다.

미국의 추가된 '대 중국 반도체 수출'규제의 여파로 반도체 섹터는 이날도 약세가 지속됐다. 엔비디아(-0.72%), AMD(-0.31%), 인텔(-0.63%), 퀄컴(-3.99%)이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은행 웰스파고는 인텔의 목표주가를 기존 45달러에서 32달러로 대폭 인하했다. '데이터센터' 매출 감소를 포함해 2023년 전체 반도체 매출이 10% 이상 감소할 것이란 예측이다.

나스닥내 주요 기업인 애플(-1.03%), 아마존(-1.28%), 알파벳(-0.69%)등도 1% 내외에서 하락했다. 애플 매출 비중이 55%가 넘는 반도체 제조업체인 스카이웍스 솔루션은 2.6% 하락했다. 웰스파고는 스카이웍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30달러에서 95달러로 낮췄다.

넷플릭스(-6.82%)는 특별한 이슈는 없었지만 낙폭이 컷다. 메타 플랫폼스(-3.92%)는 이날 연례 컨퍼런스를 통해 '퀘스트 프로'로 명명된 가상 및 혼합현실 헤드셋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비교적 크게 하락했다. 이 헤드셋은 오는 25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1500달러의 가격대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온라인 광고 매출의 급격한 둔화를 이유로, 투자은행 크레딧스위스는 이날 구글의 목표주가를 기존 140달러에서 134달러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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