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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북핵 미사일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됐지만…‘K-방산’주 예상밖 침묵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재개하는 등 러-우 전쟁이 다시 격화되고, 한반도에서는 북한의 핵실험 징후 및 미사일 도발 등 일련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고조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11일 국내 증시에선 'K-방산'주가가 일제히 침묵했다. 통상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 방산주는 상승하는 패턴이 일반적이지만 이날은 그런 공식이 나타나지 않았다.

증시를 둘러싼 거시경제(매크로) 지표의 불확실성이 워낙 큰데다 K-방산주들이 지난 9월, 폴란드 초대형 계약을 전후해 크게 상승함으로써 타 종목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정을 받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이날 코스피 지수가 전날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아 40.67포인트 하락한(-1.83%) 2192.07로, 코스닥은 4.15% 급락한 669.50으로 마감하는 등 증시 전반의 상황도 좋지 못한 영향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장대비 2.86% 하락한 5만7700원으로 마감한 것을 비롯해 한화시스템(-2.70%), 현대로템(-1.59%), 한국항공우주(-3.43%)가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LIG넥스원은 -0.11% 하락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이슈와 관련한 국내 방산관련 기업중 빅텍(-3.44%, 한일단조(-4.1-%), 풍산(-0.57%), 스페코(-1.27%)도 하락 마감했다. 군 차세대 전술정보통신 분야가 주력인 휴니드 정도만 이날 5.02% 상승해 주목을 끌었다.

한편 LIG넥스원의 최근 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 대응 조치로 발사됐으나 강릉 미사일 낙탄 사고가 현무-2C 탄도미사일로 인해 주가에도 불똥이 튀었으나, 현무-2C 미사일과는 무관한 회사로 확인되면서 진정되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무-2C는 한화 방산 부문이 생산중이며, LIG넥스원은 현무-3 순항미사일 개발 업체다.

LIG넥스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 대한 미사일 공격 이슈로 인해, 주력 제품인 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SK증권은 지난 9월, LIG넥스원에 대한 기업분석리포트에서 '킬체인'(Kill Chain),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체계'(KMPR) 등 3축 체계 고도화가 '2023 국방예산안'에 반영된 점이 향후 LIG넥스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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