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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첫 ‘스마트워치’… 출시전부터 가시밭길 예고, 왜?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구글이 만든 첫 스마트워치 제품인 '픽셀워치'(Pixel Watch)가 오는 13일 미국에서 공식 출시된다.

그러나 350달러로 가격이 책정된 이 새로운 스마트워치에 대해 시장은 몇몇 이유들 때문에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선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전했다.

먼저, 하필이면 사상 최고 수준인 인플레이션 시기에 출시되는 탓에 '픽셀워치'가 소비 침체의 직격탄을 맞게될 것으로 예상됐다. 출시 시기가 안좋다는 것이다.

실제로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는 고성능 스마트폰처럼 아주 비싸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부담없이 살 수 있는 싼가격도 아니다.

경제위기감이 고조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350달러(한화 약 50만원)를 흔쾌히 지불하기에는 일반인들의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다.

특히 이미 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애플 워치'를 상대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전문가들은 구글의 '픽셀워치'가 '애플 워치' 저가 모델보다 심지어 100달러 정도 더 비싸다고 지적했다. 가격 메리트가 없다는 의미다.

또한 '애플 워치'조차도 경쟁사들의 저렴한 스마트워치로 구매가 이동하면서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IT조사기관인 IDC의 지터시 어버니 수석 연구원은 "시장이 예전만큼 견고하지 않다. 공격적인 할인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기술적으로보면, 연동되는 픽셀워치의 OS가 안드로이드폰 소유자들에게만 연동이 제한된다는 점도 장애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굳이 연동이 안되는 픽셀워치를 사야할 필요성이 없다는 것. 물론 이는 애플이 아이폰과 애플워치와의 연동만 배타적으로 유지하고 있기때문에 생긴 결과이지 구글의 잘못은 아니다.

한편 '픽셀워치'는 비접촉식 결제을 비롯해 음악 제어, 턴 바이 턴(turn-by-turn) 길찾기 기능이 가능하며 셀룰러 연결 기능이 있는 모델은 50달러 더 비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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