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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인수에서 발빼는 사모펀드들… 머스크, 테슬라 주식 매각 가능성↑

440억 달러 트위터 인수와 관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자금조달을 위해 접촉했던 사모펀드중 아폴로 글로벌과 6번가 파트너스(Sixth Street Partners)가 발을 뺐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 두 사모펀드와 기타 투자자들은 당초 10억 달러 규모의 우선주 자금 조달을 제공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었지만 더 이상 논의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같은 사모펀드의 변심은 최근 몇개월간 게속된 미국 기준금리의 급격한 상승 등 금융시장의 금격한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기간 트위터 인수와 관련 갈팡질팡한 머스크의 행보가 사모펀드를 비롯한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 인수를 선언한 후, 7월에 스팸계정과 일일사용자수에 의문을 제기하며 인수 철회를 결정했고, 최근 다시 인수협상 재개를 선언해 시장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한편 사모펀드외에 상당 부분 자금을 지원하는 은행들도 좋지않은 시장 환경에 직면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440억 달러의 트위터 인수와 관련, '지분금융' 방식으로 참여하는 다른 투자자들과는 달리 은행들은 125억 달러 규모의 대출로 제공하기로 약속해왔기때문이다.

6개월전과는 달리, 글로벌 고금리 상황에서 자금조달 및 투자의 기회비용이 크게 높아졌기때문에 사모펀드와 은행들의 입장에선 '트위터' 거래에 참여하는 것이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게됐다.

결국 머스크로서는 440억 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를 강행할 경우, 자신이 보유한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고 이같은 불확실성 때문에 테슬라의 주가에도 지속적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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