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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 하락폭 확대…4분기, 전기비 18%↓

- 트렌드포스, “인플레이션 탓 수요 정체 재고 확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이 가팔라지고 있다. 특히 D램은 암울하다. 오는 4분기 최대 전기대비 18% 가격이 떨어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수요 정체로 재고가 넘친 탓이다.

22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오는 4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하락을 이어간다. 전기대비 13~18% 감소할 전망이다. D램 ASP는 3분기도 전기대비 10~15% 내려갔다.

D램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과점체제다. 3사는 올 하반기도 점유율 확대 전략을 지속했다. 공급 과잉 요인이다. 시장은 정체다. ▲PC ▲서버 ▲모바일 ▲그래픽 ▲소비자 등 모든 시장 수요가 부진하다.

PC D램은 4분기 전기대비 10~15% 가격 인하를 점쳤다.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비중 확대로 낙폭을 줄였다. 서버 D램은 인텔 중앙처리장치(CPU) 신제품 출시 지연 직격탄을 맞았다. 4분기 가격은 전기대비 13~18% 줄어들 것으로 여겨진다.

모바일 D램은 스마트폰 위축 영향을 받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 D램 재고는 최대 9주까지 늘었다. 4분기 가격은 전기대비 13~18%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D램과 소비자 D램은 각각 4분기 전기대비 10~15% 가격이 축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위축은 D램 성수기 효과를 상쇄했다”라며 “출하량과 가격 내림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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