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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삼성전자, 美 최대 케이블 업체 5G 수주…이재용 부회장 역할 ‘재조명’

- 美, 버라이즌·디시네트워크 이어 컴캐스트 고객사 확보
- 이재용 부회장, 주요 5G 계약 직접 담판
- 컴캐스트, 2023년 5G 상용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 미국 1위 케이블 사업자를 잡았다. 삼성전자 5G 확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역할을 환기했다. 이 부회장은 주요 5G 계약 상대방과 담판을 짓는 등 차세대 통신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한종희 경계현)는 컴캐스트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컴캐스트는 미국 1위 케이블 사업자다. 2017년 알뜰폰(MVNO, 이동전화재판매) 방식으로 통신사업을 시작했다. 2020년 이동통신 주파수를 획득 자체 5G망을 구축 중이다. 2023년부터 5G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5G 중대역(3.5GHz~3.7GHz) 기지국 ▲5G 저대역(600MHz) 기지국 ▲전선 설치형 소형 기지국 등을 납품할 예정이다. 특히 전선 설치형 소형 기지국은 케이블 사업자에 최적화한 솔루션이다. 데이터 처리 용량은 최대 2배 높이고 전력 소모량은 최대 50%를 줄였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2세대 5G 모뎀칩을 탑재했다. 전선에 설치하는 특성을 고려 위치 이탈 자동 감지 센서를 내장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은 “컴캐스트 수주는 삼성전자의 앞선 5G 기술력과 혁신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의 결실”이라며 “향후 이동통신 기술 발전이 가져올 새로운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차세대 통신 비전을 실현하고자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컴캐스트 사업개발전략담당 톰 나이겔 전무는 “컴캐스트는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라며 “혁신적인 5G 리더십과 검증된 이동통신 솔루션을 보유한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네트워크사업담당 마크 루이슨 부사장은 “컴캐스트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미국 내 5G 리더십을 보다 공고히 하고 컴캐스트의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경우 컴캐스트 외에도 ▲버라이즌 ▲디시네트워크 등과 5G 네트워크 장비 거래를 하고 있다. 버라이즌은 7조9000억원 규모 삼성전자 5G 장비를 사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2020년 버라이즌 2022년 디시네트워크와 계약 당시 각사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협력 기회를 만들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 외에도 영국 일본 인도 등에서 5G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일본 NTT도코모와 KDDI ▲인도 릴라이언스지오 등도 경영진과 미팅을 통해 삼성전자 통신장비 도입 물고를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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