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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트닷넷 창간⑩] TV도 스마트폰도 NFT ‘삼매경’…전자업계 구세주 되나

- TV에 접목되는 NFT 플랫폼…스마트허브·LG아트랩 ‘출격’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최근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많은 기업이 대체불가토큰(NFT)에 눈길을 돌리는 중이다. 국내 전자업계 역시 대열에 합류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시각 기반 제품과 NFT를 연결하는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기존 소비자에게는 잠금(Lock in, 락인)효과를 다지고 잠재 소비자를 확보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NFT는 가상자산의 한 종류다. 단어 그대로 하나의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바꿀 수 없는 가상자산이다. 소유권 판매 이력이 블록체인에 그대로 남아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로 예술품이나 부동산, 게임, 지식재산권 등을 디지털 토큰화해 소유한다.

국내 전자업계는 이 점을 착안해 TV와 NFT를 연결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앱)인 스마트허브에 ‘NFT 플랫폼’을 탑재했다. LG전자는 NFT 거래 플랫폼 ‘LG아트랩’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TV에서 NFT를 거래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몇 년간 자회사 삼성넥스트를 통해 NFT 거래 플랫폼과 플레이투언(P2E) 등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해 왔다. 올해부터는 투자뿐만 아니라 기존 가전사업 등에 연관을 늘리고 있다.

스마트허브 앱에 접속하고 TV 화면에서 NFT 예술 작품을 불러와 감상하거나 구매하는 방식이다. 현재 마이크로발광다이오드(LED) TV와 네오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에서 NFT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까지 영역을 넓혔다. 지난 8월에는 ‘뉴 갤럭시 NFT 생태계 구축’을 위해 디지털프라자와 신라면세점 등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뉴 갤럭시 NFT를 보유한 소비자가 디지털프라자나 신라면세점에서 할인이나 적립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전자의 LG아트랩 역시 스마트허브의 NFT 플랫폼과 비슷한 형식이다. NFT를 사는 것에 한 발 더해 전문가가 추천하는 NFT 예술작품을 정기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LG아트랩 내 마켓플레이스에서 NFT를 판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LG전자는 LG아트랩을 위해 독자 암호화폐 ‘월립토’를 블록체인 플랫폼 헤데라와 개발했다. 지난 2020년을 기점으로 LG전자는 헤데라 운영위원회에 참여해 블록체인 관련 기술을 연구 중이다. 올해 LG아트랩을 통해 첫 발을 내딛었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 기업들이 너도나도 NFT 플랫폼을 확장에 나서고 있는 것은 1차적으로는 기존 소비자를 묶어두기 위함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같은 관계자는 “부차적으로는 NFT에 관심이 많은 층 등 잠재 소비자를 확보하고, 최신 기술을 따라 가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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