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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배터리재활용 '잰걸음'...호주 업체와 250톤 가공 계약

- 내년 8월까지 계약…연장 가능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재활용을 확대한다.

7일(현지시간) 리튬오스트레일리아는 자회사 엔바이로스트림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과 최소 250톤(t)의 리튬이온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가공 계약을 맺었다.

엔바이로스트림은 사용한 배터리에서 ▲강철 ▲구리 ▲알루미늄 등 배터리 금속을 수집‧분류해내 재가공한다. 재가공된 금속들은 새로운 리튬이온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를 재활용하면 원재료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생을 일부 상쇄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엔바이로스트림에 따르면 250t은 ESS 5000개 수준이다. 이는 이 회사의 2022년 회계연도 처리량인 1090톤의 25% 수준이다. 회사는 “본 계약으로 2023년 회계연도 처리량이 전년 대비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멜버른에 있는 엔바이로스트림 공장에 사용을 완료한 배터리를 전달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8년부터 엔바이로스트림과 배터리 85t 이상을 재활용해왔다. 이번 계약은 2023년 8월31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두 회사는 협의를 거쳐 6개월 단위로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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