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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EV 선점 '잰걸음'…日 혼다와 배터리 합작사 설립

- 40GWh 규모…양사 5조1000억원 투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전기차(EV) 배터리 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섰다. 제너럴모터스 스텔란티스에 이어 혼다와 손을 잡았다.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은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와 미국 배터리 합작사(JV) 설립 체결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44억달러(약 5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조40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지분 51%를 확보할 예정이다.

부지는 검토 중이다.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생산능력(캐파)은 연간 40기가와트시(GWh) 규모다. 생산한 배터리는 혼다와 아큐라 EV에 공급한다.

혼다 미베 토시히로 최고경영자(CEO)는 “혼다는 2050년까지 모든 제품과 기업활동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할 것”이라며 “고객과 가까운 곳에서 제품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글로벌 배터리 선도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를 구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대표는 “높은 브랜드 신뢰도를 구축한 혼다와의 이번 합작은 북미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객과 긴밀한 협력 통해 전동화에 앞장서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배터리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JV는 LG에너지솔루션 미국 EV 선점에 긍정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미국은 미국 판매 EV에 사실상 북미에서 조달한 EV 배터리를 탑재토록 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완성차 업체 GM과 유럽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EV 배터리 JV를 확정한 상태다. 자체 배터리 공장도 증설하고 있다. EV용 원통형 배터리 공장 설립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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