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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웨어 “기술 신뢰하는 한국, 디지털 미래에도 낙관적”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국 소비자들이 기술과 디지털 미래에 대한 신뢰도가 높으며 긍정적인 태도를 지녔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18일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 VM웨어는 새로운 기술과 디지털 미래를 맞이하는 전 세계 소비자들의 태도에 대한 연례 보고서 ‘디지털 프론티어 4.0’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들은 조사 대상인 다른 국가에 비해 메타버스와 같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앱)의 이점을 더 신뢰하고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 세계 응답자들에 비해 한국은 디지털 혁신으로 가능해진 스마트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낙관적이며, 비대면·비접촉 생활을 뉴 노멀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한국 소비자들은 생활 속 디지털 경험의 증가에 대해 전 세계에서 가장 기대감이 높고 준비가 되어 있으며(64%), 이는 세계 평균(52%)을 크게 웃돌았다. 또한 한국 응답자들은 기술이 경제 성장과 지역사회의 웰빙을 실현할 것이라고 믿는 비율(65%) 또한 평균(62%) 대비 높았다.

이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기술에 대한 한국 응답자들의 높은 신뢰로도 나타났다. 한국인 응답자 10명 중 약 7명(72%)은 기술이 코로나19 대유행과 그 이후의 봉쇄 기간 동안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데 기술이 장애물이 아닌 도움이 됐다고 믿었다. 또 혁신적인 신기술 도입이 불편하거나 무서울 수 있지만 시민과 사회의 안녕을 증진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는 데 세계 다른 지역 응답자 평균(57%)보다 더 높은 비율(64%)로 동의했다.

상세 시나리오를 통해서도 기술이 가져올 더 스마트한 삶에 대해 한국인들이 가진 높은 기대감이 드러났다.

한국 소비자의 절반(50%)은 자녀를 학교에서 픽업해 집으로 데려다 주는 완전 자율 주행 차량 운영에 긍정적이었다. 3명 중 1명(32%)은 의사들이 질병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그들의 기대 수명과 미래의 건강 상태에 대한 정확한 시야를 제공하는 신체 디지털 복제품을 갖기를 기대했다.

또 36%는 식료품 쇼핑을 지능형 기술에 맡기고 음식과 음료를 선택하고 구매할 수 있는 통제권을 주겠다고 답했으며, 40%는 기술 기반의 자금 관리가 조기 퇴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다만 한국 응답자들의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보안에 대한 우려는 다른 국가 대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응답자들은 독일(4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39%의 비율로 서비스 제공자가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보장한다고 할지라도 그들의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돼 있는지 신경 쓴다고 답변했다.

기술에 대한 가장 큰 두려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사생활 침해(19%)와 데이터 손실(14%)이라고 응답해 한국인은 조사 대상 국가 중 사생활 침해에 대해 가장 걱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사생활 보호를 위한 행동에서는 한국인 응답자의 24%만이 모든 쿠키를 허용한다고 답변해 전체 평균(30%)보다 낮았다. 더 나은 경험 제공을 위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검색엔진을 선택하는 비율 또한 25%에 불과해 평균(30%)보다 낮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5%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개인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소셜 미디어에 개인 프로필을 가지고 있다고 인정했다.

전인호 VM웨어 코리아 사장은 “디지털 전환은 이제 비즈니스 기준을 넘어 비즈니스 철학”이라며 “조직은 빠른 성장을 위해 개발자에게는 자율성을, 직원에게는 생산성을, 그리고 비즈니스에는 통제성을 확실히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혁신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앞으로 10년 동안 산업과 국가에 걸쳐 더욱 폭발적인 혁신이 전개될 것”이라며 “기업은 엔드 유저에게 안전한 디지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주의를 기울이면서도 이를 원활히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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