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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분기 PC 출하량, 144만대에 그쳐…전년비 3.9% ↓

- 공급 지연 및 경기 불확실성에…가정 부문 수요 악화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지난 2분기 국내 PC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특히 가정 부문에서 수요 하락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17일 한국IDC에 따르면 2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144만대로 전년동기대비 3.9% 하락했다.

이 기간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상하이와 쿤산 등 도시가 봉쇄됐고, 이 지역에 위치한 콴타컴퓨터 등 30곳 이상 PC 공장이 문을 닫았다. 생산이 어려워지자 공급이 지연되며 시장 전체가 타격을 입었다.


시장별로는 ▲가정 63만대 ▲교육 29만대 ▲기업 42만대 ▲공공 10만대다. 가정은 하락했지만 교육과 기업은 늘었다. 가정 부문은 경제 불확실성으로 전년동기대비 24.7% 줄었다. 그렇지만 교육과 기업 부문은 각 전년동기대비 76.9% 4.7% 성장했다.

교육 부문의 경우 교육청에서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스마트기기 대량 보급에 나서고 있다. 이에 판매 대수가 성장했다. 엔데믹 전환으로 온라인 강의나 재택근무가 끝나고 많은 학생들과 직원들이 학교와 사무실로 복귀한 영향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기업은 노후화된 데스크톱을 새 제품으로 교체하기 시작했고 출하량이 증가했다. 특히 금융과 제조 기업이 활발하게 데스크톱 교체를 실시했다.

공공 부문의 경우 개별 수요 기관의 수요는 감소했지만 경찰청 등 몇몇 대규모 입찰을 진행했다.

제품별로는 데스크톱 61만대로 전년동기대비 0.4% 증가했다. 노트북은 전년동기대비 6.8% 감소한 83만대를 기록했다. 다만 컨버터블 노트북과 게이밍 노트북은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국IDC 권상준 이사는 “PC 시장은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비대면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물량이 공급됐지만, 현재는 경기 불확실성과 시장 포화로 인한 성장 둔화 또는 하락이 예상된다”며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PC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필요한 디지털 기술을 적용 및 조합해 제품의 브랜딩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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