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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언팩]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웨어러블에 적용한 '지속가능성'은?

- '지구를 위한 갤럭시'…2025년까지 친환경 비전 제시
- 폐어망 활용·패키지 축소·업사이클링 운영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접는(폴더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에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부품을 적용하는 등 친환경 행보를 앞세웠다. 오는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확대하는 등 장기 목표를 강조 했다.

10일 삼성전자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2(Samsung Galaxy Unpacked 2022: Unfold Your World)'를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신제품과 함께 삼성전자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의 친환경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Galaxy for the Planet)'의 성과와 추진 현황을 공개했다.

지구를 위한 갤럭시는 삼성전자의 친환경 비전으로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 적용 ▲제품 패키지 내 모든 플라스틱 소재 제거 ▲스마트폰 충전기 대기 전력 제로화 ▲전세계 사업장 매립 폐기물 제로화 등 세부 목표를 제시했다.

◆폐어망 50여톤 수거해 소재로 재활용=
이번에 공개된 모든 신제품에는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부품이 탑재됐다. 특히 폐어망을 재활용한 소재를 다양한 제품에 이용했다. 이를 통해 2022년 한 해 동안 폐어망을 약 50톤 수거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Z폴드4'의 경우 ▲사이드 키 브라켓 ▲디스플레이 커넥터 커버에, '갤럭시 Z 플립4'에는 ▲볼륨키 브라켓이, '갤럭시 버즈2프로'의 ▲배터리 장착부 브라켓 ▲크래들 PCB 장착부 브라켓 ▲내장기구 강성 보강 브라켓 등 폐어망을 재활용해 만든 소재가 담겼다.

삼성전자는 올 초 출시한 '갤럭시 S22 시리즈' '갤럭시북2프로 시리즈' '갤럭시 탭 S8 시리즈' 등에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처음 적용한 뒤 사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중이다.


◆패키지에 찾아온 변화는?…전자폐기물 감축 노력도=이번 Z폴드4와 Z플립4의 제품 패키지에는 부피가 상당 부분 줄었다. 각 1세대 폴더블폰에 비해 패키지 부피가 52.8% 58.2% 축소됐다. 이를 통해 제품 운송 중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연간 1만톤 이상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S22 시리즈를 시작으로 플래그십 제품 패키지에 100% 재활용 종이를 적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친환경 패키지 향후 플래그십 모델뿐 아니라 다른 제품 카테고리까지 그 적용 범위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전자폐기물 감소를 위한 '갤럭시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갤럭시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의 대표 사례로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휴대용 디지털 검안기로 탈바꿈한 '아이라이크' 안저 카메라가 있다. 이를 통해 베트남, 인도, 모로코, 파푸아뉴기니 등 보건 인프라가 열악한 4개국의 환자 1만3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안구 검진 서비스를 제공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의 제품들은 환경 보호 여정을 함께한다"라며 친환경 정책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일관되고 실질적인 친환경 비전 실천 경험을 바탕으로 지구를 위한 갤럭시 비전을 달성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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