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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언팩] 올해 목표치 1500만대…삼성전자, '폴더블 왕좌' 지킨다

- Z폴드4, 가격 동결…Z플립4, 9만9000원 인상
- 총 목표치 1500만대…Z폴드4 500만대, Z플립4 1000만대
-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도…"폴더블 시장, 전년비 78% 확대 예상"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접는(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목표 판매 대수를 1500만대로 책정했다. 전작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익성을 재고하고 폴더블폰 시장 강자 지위를 다지겠다는 목표다.

10일 삼성전자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2(Samsung Galaxy Unpacked 2022: Unfold Your World)'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날 4세대 '갤럭시 Z폴드4' '갤럭시 Z플립4'와 웨어러블 제품을 공개했다.

새 폴더블폰과 웨어러블은 오는 8월26일부터 국내를 포함한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공식 출시에 앞서 국내에서는 8월16일~8월22일 7일 동안 사전 판매를 실시한다.



Z폴드4와 Z플립4는 전작과 디자인 변화가 거의 없다. 대신 내구성을 강화하고 멀티 태스팅 등 각종 기능을 추가하는 데 집중했다.

Z폴드4는 가격을 동결했지만 Z플립4는 전작(125만4000원부터)보다 9만9000원 높다. Z폴드4는 199만8700원부터, Z플립4는 135만3000원부터다.

◆전작대비 판매 목표 두 배 늘려…'폴더블 초격차' 유지=
이날 행사에 참석한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강조하며 판매 확대를 자신했다.


노 사장은 "불과 3년 전만 해도 이(폴더블폰) 카테고리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제는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1000만대에 육박한다" "폴더블폰의 진정한 대중화가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노 사장이 언급한 대로 작년 기준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은 1000만대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900만대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의 절대 강자다. 화웨이와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기업이 폴더블폰을 앞다퉈 내놓고 있지만 중국 시장에 한정됐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Z폴드3·플립3'의 출하량만 710만대에 달해 시장에서 78% 이상 점유율을 차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Z폴드4와 Z플립4 판매 목표를 각 1000만대와 500만대로 잡았다. 전작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숫자로, 삼성전자의 상반기 플래그십 제품 '갤럭시 S 시리즈'의 한 해 출하량의 절반 가량에 달한다.

세계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스마트폰 시장은 침체기를 맞았지만 폴더블폰은 상황이 다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2년 예상 폴더블폰 출하량을 1600만대로 책정했다. 이는 전년대비 78% 늘어난 수준이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거시경제의 불안 요소에도 폴더블폰을 비롯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울트라 프리미엄시장은 강한 성장세를 나타낸다"라고 말했다.

시장 성장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폴더블폰 판매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진행한 삼성전자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 김성구 상무는 "폴더블폰 판매량을 기존 노트 시리즈 이상으로 창출하겠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4세대 폴더블폰 흥행을 위해 세계 각 도시에 마케팅 활동을 실시하며 분위기를 고조하는 중이다. 지난달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을 비롯해 중국, 태국, 이탈리아, 스페인의 주요 광장에서 디지털 옥외 광고를 실시했다. 또 8월 말까지 미국 뉴욕 맨해튼과 영국 런던에서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노 사장은 "더 많은 소비자가 폴더블폰을 경험할 수 있도록 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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