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e심 탑재 가닥…주름 옅어지고 새 기능 적용
- 워치5 시리즈, 클래식 대신 프로…배터리 용량 개선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오는 8월10일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접는(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을 비롯한 각종 제품을 공개한다. 책처럼 펼치는 ‘Z폴드4’와 세로로 접는 ‘Z플립4’를 비롯해 ‘갤럭시 워치5’ ‘갤럭시 버즈프로2’ 등이 있다.
지난 28일 삼성전자는 ‘2022년 2분기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콜’에서 폴더블폰을 기존 ‘갤럭시 노트’ 시리즈만큼 많은 판매고를 올리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삼성전자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 사업부 김성구 상무는 “폴더블폰이 플래그십 시장에서 중요한 분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품 완성도, 공급까지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상반기 성공적이었던 S22 시리즈 모멘텀을 이어가고 기존 노트 시리즈 판매량에 도달하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변기기 확장을 통한 생태계 구축도 강조했다. 김 상무는 “스마트폰 단독에서 생태계 경쟁으로 진화하고 있다”라며 “웨어러블 신모델 판매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9월 국내 e심 상용화…첫 ‘e심 갤럭시’ 올까=Z폴드4와 Z플립4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e심(eSIM·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e심은 가입자 식별정보와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담긴 모바일 신분증이다. 기존 유심(USIM)과는 다르게 소프트웨어 형태로 실물칩이 필요 없다.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요금제를 가입하면 문자나 이메일로 QR코드가 전송되고, 이를 접속해 e심을 다운받으면 된다. e심을 이용하면 하나의 휴대폰에서 두 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e심은 오는 9월1일부터 상용화된다. 삼성전자 역시 국내 출시한 갤럭시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e심 기능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에 e심이 도입되는 것은 기정사실화”라며 “이미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판매하는 갤럭시 스마트폰 일부 모델은 e심을 지원하고 있어 기술적으로는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기·카메라·새 기능은?=지난 7월 삼성전자는 Z폴드·플립4에 대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마쳤다. FCC 보고서에 따르면 두 제품 모두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퀄컴 스냅드래곤8 플러스(+) 1세대를 채택했다.
Z폴드4의 내부 디스플레이는 7.6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는 6.2인치다. 외부 스크린 종횡비는 23:9, 내부 스크린 종횡비는 6:5다. 전작이 각 24:5:9와 5:4였던 것에 비해 변화가 엿보인다.
후면 카메라는 총 3종으로 ▲메인 카메라 50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1200만화소 ▲망원카메라 1000만화소로 예측된다. 전면 카메라는 2세대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가 적용됐고 1200만화소를 갖췄다.
Z플립4는 전작과 같은 6.7인치다. 다만 전면부 커버 디스플레이는 전작 1.9인치에서 2.1인치로 늘어난다. Z플립4의 후면 카메라는 전작과 같이 ▲메인 카메라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1200만화소에 더해 ▲전면 카메라 1000만화소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 외관에 대한 예측도 속속 공개됐다.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테크톡TV는 영상을 통해 Z폴드4와 Z플립4의 실물 디자인과 작동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 따르면 두 제품은 모두 디스플레이 중앙에 위치한 경첩(힌지)이 전작보다 얇아졌다. 화면 중앙의 주름도 눈에 띄게 옅어졌다.
이번 신제품에는 멀티 태스킹을 좀 더 편리하게 구현할 수 있는 ‘스와이프’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Z폴드·플립3에서 여러 창을 한 번에 열려면 ‘작업 전환기 보기’를 통해 일일이 애플리케이션(앱)을 탭한 뒤 실행해야 했다. Z폴드·플립4에서는 이런 과정 없이 손가락을 화면 중앙에 그으면 한 번에 분할화면을 적용할 수 있다.
◆클래식 대신 프로, 배터리 용량 ‘확대’…‘갤럭시 버즈2프로’는 베일 속에=갤럭시 워치5는 일반과 프로 모델로 나뉜다. 전작은 일반과 클래식으로 구분됐지만 이번 신제품은 클래식이 프로로 대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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