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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Z플립4·폴드4’ 8월16일 예판…가격은?

- 8월10일 언팩 8월26일 공식 출시
- 삼성전자, 사양 개선 불구 시장 상황·환율 탓 가격 책정 ‘난항’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의 접는(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4’와 ‘갤럭시 Z폴드4’ 공개가 임박했다. 삼성전자는 통신사와 판매 일정을 확정했다. 가격은 미정이다. 원가상승과 환율 등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범위를 두고 고심 중이다.

26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Z플립4와 Z폴드4는 국내의 경우 8월16일 예약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식 출시는 26일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10일 미국 뉴욕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시각 기준 오후 10시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삼성전자 뉴스룸 등에서 온라인 시청할 수 있다. ▲Z플립4 ▲Z폴드4 ▲갤럭시 워치5 등을 발표한다.

가격 책정은 난항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통신사와 협상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통상 제조사와 통신사는 출고가와 판촉비 등을 판매 직전까지 논의한다. 양쪽이 금액을 제시하고 접점을 찾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번은 상황이 다르다. 삼성전자가 속내를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격 인상 요인이 있지만 시장 상황과 환율 등 때문에 가격 책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전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판매 일정은 나왔지만 가격 논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시장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위축한 상태다. 시장조사기관은 기존 예측을 하향 중이다. 가트너와 IDC는 올해 시장 규모를 각각 14억6000만대와 13억7600만대로 추산했다. 기존 예상에서 각각 10%와 5%를 줄였다.

환율은 천정부지다.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를 오가고 있다. 달러만 강세라는 점도 고민을 키우는 문제다. 국가별 가격 격차가 커질 수 있다. 해당 국가 소비자의 반발을 사거나 환차익을 노린 구매자 이동 등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 글로벌 사업을 하는 회사 모두 직면한 문제다.

업계는 국내의 경우 전작 대비 10만원 이내 가격 상승을 점쳤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사양 개선을 고려한 가격이다. Z플립3 출고가는 125만4000원이다. Z폴드3 출고가는 저장용량에 따라 ▲256기가바이트(GB) 199만8700원 ▲512GB 209만7700원이었다.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은 “발표하지 않은 제품에 관해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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