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美 배터리·반도체·에너지 사업 확장 - 바이든 대통령, 美 첨단산업 육성 韓 협력 강조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난다. 미국 투자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SK는 에너지 생태계 재편 투자를 진행 중이다. 반도체 생산 생태계 재건 협력도 검토 중이다.
25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은 26일 오후 2시(현지시각) 바이든 대통령이 최태원 SK 회장과 화상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장관도 배석한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 등이 SK그룹의 미국 투자 확대를 권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최 회장이 직접 만나는 점을 고려하면 SK가 미국 투자 계획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SK그룹은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 투자를 늘리고 있다.
배터리 회사 SK온이 미국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 2개 공장을 각각 올해와 내년 가동한다. 생산능력(캐파)은 21.5기가와트시(GWh)다. 미국 포드자동차와 합작사(JV) 블루오벌SK를 설립했다. 블루오벌SK는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3개 공장을 짓고 있다. 총 캐파는 129GWh다. 2025년부터 순차 생산을 시작한다. SK온은 ▲포드 ▲에코프로비엠과 배터리 양극재 생산시설도 만들기로 했다. 내년 하반기 착공 목표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사업부를 모태로 미국에 솔리다임을 출범했다. 낸드플래시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회사다. 반도체 연구개발(R&D)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SK와 SK E&S는 재생에너지 사업도 진행 중이다. SK와 SK E&S는 플러그파워와 모놀리스머티리얼즈 지분을 매입했다. 수소 생산 업체다. SK E&S는 쉐브론과 포괄적 업무협약(JCA)을 체결했다. 탄소저감 분야 공략을 위해서다. 에너지 솔루션 업체 KCE와 레브리뉴어블스에도 투자했다.
한편 최 회장은 미국 출장 중이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과 직접 만날 예정이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때문에 화상 면담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