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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검찰, 中기업 영업기밀 유출 제재…14명 기소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대만 정부가 중국 기업 임직원을 영업기밀 유출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대만 검찰은 1년6개월간 수사 끝에 중국 럭스셰어정밀공업이 애플 공급망 확대를 위해 대만 기업의 영업 비밀을 유출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사건과 관련해 14명을 기소했다.

대만 검찰은 중국 럭스셰어가 대만 캐처테크놀로지의 연구개발팀에게 고액 연봉을 제안하면서 회사 영업비밀을 빼내게 했다고 주장했다.

럭스셰어는 캐처테크놀로지의 영업 기밀로 공장 건설과 제품 양산 시기를 앞당기려 했다. 럭스셰어는 에어팟과 아이폰, 애플워치 등을 조립해 애플에 납품하고 있다.

로이터는 럭스셰어와 애플이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캐처테크놀로지는 검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검찰은 지난 5월에도 기술 및 연구 인력 불법 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10개 기업의 사업장과 연구개발(R&D)센터 등을 현장 조사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중국 기업이 불법적으로 기술 및 인재 유출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는 자국 기술력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만 정부는 관련 제재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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