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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5G 요금 싸지나…5만원대 중간요금제 나온다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1일 SK텔레콤이 한달 데이터 24GB를 제공하는 월 5만9000원 5G 요금제를 출시하겠다는 내용의 신청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 제출했습니다. 다른 통신사인 KT와 LG유플러스는 5G 중간요금제 출시 신고서를 이날 제출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그동안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요금제 구성이 어느 정도 반영되었음을 감안하면 유사 요금제가 조만간 다른 통신사를 통해서도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5G 중간요금제 출시는 앞서 윤석열 정부가 지난 5월30일 민생안정대책 일환으로 오는 3분기 내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유도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정치권과 일부 소비자들은 5G 월평균 데이터 이용량이 23~27GB인 데 반해 통신3사가 설계한 5G 요금제가 15GB 이하 100GB 이상으로 양극화돼 있어 요금제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거꾸로 가는 카카오모빌리티, 상생보단 수익경영?

카카오 노조 크루유니언이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관련 노동시민사회단체 등과 카카오모빌리티 MBK 매각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노조 측은 지분 매각 상대가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라는 점을 강하게 문제 삼고 있는데요, 이는 MBK가 해외투자자의 고수익 창출을 위해 일자리 감소‧고용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이에 노조는 카카오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AC)와 3차 협의, 카카오모빌리티 실무교섭을 진행하는 한편 피켓시위와 매각 반대 서명운동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를 완전 매각하지 않고, 10%대 매각을 통한 2대 주주로 자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연내 미국계 사모펀드이자 초기투자자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 투자금을 돌려주고, 카카오모빌리티 사회적 책임 여론도 해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올해 기업공개(IPO)가 어려워진 만큼, 매각도 하나의 카드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인 것이죠. 카카오모빌리티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 선언한 머스크··· 치열한 법정 공방 예고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440억달러(약 57조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머스크와 트위터 모두 소송에 대비해 법무팀을 소집했습니다. 불꽃튀는 법적 공방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트위터가 선임한 것은 미국 최고 로펌으로 꼽히는 왁텔 립튼 로젠 앤 카츠(Wachtell, Lipton, Rosen & Katz)입니다. 경영권 방어 수단인 포이즌 필(Poison Pill. 독약)이라는 개념을 처음 고안한 마틴 립튼이 설립한 로펌으로, 인수합병(M&A) 분야에서 전 세계 최고 로펌으로 꼽힙니다. 2021년 기준 변호사 1인당 매출은 386만달러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이에 맞서는 머스크는 애플과 삼성의 특허 소송에서 삼성 측을 대리한 퀸 엠마누엘 어쿼트&설리반(Quinn Emanuel Urquhart&Sullivan)을 선임했습니다. 퀸 엠마누엘은 지난 2018년 태국 동굴에 갇힌 청소년 축구팀을 구출한 영국 출신 다이버에게 머스크가 ‘소아성애자(Pedo Guy)’라고 트윗한 건에서 머스크를 변호한 인연이 있습니다. 당시 머스크는 무죄 판결을 받았는데, 퀸 엠마누엘의 2021년 변호사 1인당 매출은 183만달러로 8위에 위치했습니다.

韓, SiC 반도체 허브된다…테슬라·현대차 '타깃'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실리콘카바이드(SiC) 투자가 한국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유수의 반도체 장비회사가 주요 거점을 마련하는 등 한국이 반도체 허브로 부상하면서 SiC 생태계까지 구축되는 분위기입니다. SiC로 만든 반도체는 기존 실리콘(Si)으로 만든 반도체보다 전력효율이 좋고 극한 환경에서도 전력 변환 손실이 적어 전력반도체로 쓰입니다.

최근 전력반도체 세계 2위 미국 온세미가 경기 부천에 1조4000억원 투자를 발표한 것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또 경기도는 앞서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네덜란드 ASML·미국 램리서치·일본 TEL 등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을 유치했습니다.

SK는 그룹 차원에서 SiC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 웨이퍼 제조사 SK실트론은 미국 듀폰 SiC 웨이퍼 사업부를 인수하고 미국 미시간주와 한국 구미에 관련 투자를 진행 중이고 SK㈜는 SiC 생산체제를 갖춘 예스파워테크닉스를 인수하면서 관련 산업에 진입했습니다. DB하이텍도 향후 충북 음성 공장에 SiC 반도체 생산라인을 마련할 예정이고, 반도체 설계(팹리스) 업체 LX세미콘은 SiC 반도체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LX세미콘은 현재 충북 청주에서 SiC 반도체 연구 인력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국내 소부장 기업 KEC 역시 SiC 반도체 전용라인을 구성한 뒤 올해부터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고요.

얼음정수기 성수기 경쟁 '점화'…업계, '소형·프리미엄' 물결

전통적 냉방가전 성수기인 여름, 에어컨뿐만 아니라 얼음정수기 판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5~8월에 발생하는 얼음정수기 매출은 연간 얼음정수기 총 매출에서 40%를 차지합니다. 최근 얼음정수기는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코웨이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 ‘코웨이 아이콘 얼음정수기’를 내놨습니다. 기존 코웨이 얼음정수기보다 크기를 40% 줄였습니다. 반면 SK매직과 청호나이스는 대용량을 강조합니다. 4월 출시한 SK매직의 ‘올인원플러스 직수 얼음정수기’는 750그램(g)의 아이스룸을 갖춰 하루 최대 500개의 얼음을 제빙합니다. 청호나이스의 ‘직수얼음정수기 아이스트리’는 이보다 큰 800g 아이스룸으로 하루 최대 600개 얼음을 만들 수 있습니다.

홈 카페 트렌드에 맞게 커피머신과 얼음정수기를 결합한 제품도 등장했다. 청호나이스는 얼음과 캡슐커피를 함께 추출하는 ‘청호 에스프레카페’ 제품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판매 규모를 키우겠다고 했습니다. 렌털업계 관계자는 “얼음정수기는 일반 정수기보다 고가인 탓에 판매 비중이 높지 않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수요가 크게 늘었다”라며 “자연스럽게 다양한 소비자 요구가 발생했고 제품 스펙트럼 또한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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