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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주간브리핑] 세계, 경제 이어 정치도 격랑 속으로…14일 ‘데이터센터 컨퍼런스’ 관심

- 14일 컨퍼런스, DX 시대, 데이터센터 전략 논의
- 11일 카카오 노조,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반대 회견
- 13일 美 CPI 공개…추가 금리 인상 범위 판가름
- 14일 TSMC 2분기 실적발표…파운드리 호조 지속
- 이종호 장관·통신사 CEO 회동, 5G 정책 변화 여부 주목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세계 경제를 불확실성에 빠뜨렸던 격랑은 정치의 영역까지 덮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던진 인플레이션 폭탄은 세계 정치경제를 인질로 잡았다.

일본 정계를 막후에서 움직이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사망했다. 지난 8일 선거 유세 중 총격으로 숨졌다. 그는 일본 최장기 집권 총리다. 2020년까지 2차례에 걸쳐 8년 9개월 일본을 이끌었다. 저금리 경제 부양책 ‘아베노믹스’ 주창자다. 헌법 개정을 추진 주변국과 관계가 악화했다.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도 그가 시작했다. 미국과 밀착은 강화했다. 미국의 중국 견제 한 축을 맡았다. 사실상 20여년 만에 일본의 리더십 교체가 일어났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물러나기로 했다. 경제 정책 실패와 도덕성 논란 탓이다. 러시아 제재에 관한 서방의 입장에 균열이 생길지 관심이 높아졌다. 영국은 미국과 더불어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적이었다. 유럽연합(EU) 쌍두마차 프랑스와 독일은 전쟁보다 협상으로 방향을 트는 분위기다.

우리나라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2개월도 안돼 지지율이 30% 밑으로 추락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당 대표에게 사상 초유의 직무정지 징계를 내렸다. 연이은 선거 승리가 독이 된 모양새다. 코로나19는 재유행하고 있다. 10일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2만410명이다. 2일 연속 2만명대다. 1주일 전에 비해 2배 2주일 전에 비해 3배 늘었다. 방역정책을 총괄해야 할 보건복지부 장관은 공석이다. 새 정부 출범 후 2명의 장관 후보자가 낙마했다. 모처럼 활기에 판 국내 경제가 다시 위기에 놓였다.

이번 주(10일~16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또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딛을지 엿볼 수 있는 기회다. 미국의 금리 정책은 세계 자본시장 최우선 변수다.

미국은 13일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공개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달 말 금리를 조정한다. 인플레이션 대응이 최우선이라는 발언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주 실적발표는 세계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1위 TSMC가 주목을 받는다. 14일이다. 2분기 실적발표와 컨퍼런스콜을 실시한다.

TSMC는 잠정 ▲4월 ▲5월 ▲6월 매출액을 각각 ▲1725억6100만대만달러 ▲1857억500만대만달러 ▲1758억7400만달러로 밝힌 상태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55.0% ▲65.3% ▲18.5% 증가했다. 시스템반도체 제조사 인기는 여전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통신사 최고경영자(CEO)의 만남도 관심을 받는다.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와 요금제 등 할 말이 많다. 전 정부가 추진한 알뜰폰도 정책 재정립이 불가피하다.

또 디지털 전환(DX)의 상수가 된 ‘데이터센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자리가 있다. <디지털데일리>는 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위드 데이터 시대, 데이터센터 퀀텀 점프 2022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관련 기업의 솔루션과 지방자치단체 및 기업의 활용 사례 등을 살필 수 있다. ▲강원도 ▲서비스나우 ▲델테크놀로지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한국IBM ▲한국HPE ▲콘플루언트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 등이 발표한다.

다음은 이번 주 주요 일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통신사 CEO 회동…화두는?=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대표가 이번 주 한 자리에 모일 전망이다. 이 장관 취임 후 처음이다. ▲5G 중간요금제 ▲5G 주파수 경매 ▲5G 투자 확대 ▲알뜰폰 등이 안건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5G 중간요금제는 새 정부 주요 정책 중 하나다. 3분기에 출시하도록 유도하겠다고 이미 발표한 바 있다. 5G 주파수 경매는 특혜 논란이 여전하다. 지난 주 마감한 3.40~3.42기가헤르츠(GHz) 대역 20메가헤르츠(MHz)폭 경매는 LG유플러스만 입찰했다. LG유플러스 현재 사용하는 5G 주파수 옆이었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KT는 이를 쓰려면 별도 투자가 필요했다. 이들은 3.7GHz 대역 주파수 5G 활용 등을 요구 중이다. 5G 투자는 딜레마다. 통신사는 5G 새 주파수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갖고 있는 28GHz 투자는 최대한 미루는 중이다. 기업용 활용을 제시했지만 지지부진하다. 알뜰폰은 복잡하다. ▲통신사 자회사와 다른 업체 ▲대기업과 다른 업체 ▲업종별 전략 다양성 등 여러 논제가 혼재돼 있다.

◆구글 vs 카카오, 방통위 이어 공정위 참전=구글과 카카오의 대립은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의 소송처럼 세계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질서에 대한 담론으로 확산 중이다. 우리나라는 구글과 애플이 앱 마켓 결제 방식을 강제할 수 없도록 하는 법을 세계 최초로 제정해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법 집행을 맡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소극적 태도로 일관 국내 기업 피해를 막지 못했다. 방통위 한상혁 위원장을 둘러싼 새 정부와 여당의 사퇴 압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가 제구실을 못하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나섰다. 지난 4월 소비자 단체도 이번 주 구글과 애플을 공정위에 신고할 계획이다.

◆카카오 노조, 11일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반대 입장 발표=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을 둘러싼 회사와 노동조합의 갈등이 심화했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2대 주주로 남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노조는 카카오모빌리티 성장울 담보할 수 없다는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11일 카카오 노조는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카카오 노조는 전 계열사 임직원 대상 매각 반대 서명운동 중이다.

◆네오위즈, 11일 ‘브라운더스트&퍼즐’ 정식 서비스=네오위즈는 11일 모바일 게임 ‘브라운더스트&퍼즐’을 정식 서비스한다. 브라운더스트 지식재산권(IP) 기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다. 퍼즐 게임을 접목했다.

◆DX시대, 데이터센터 주목하는 이유는…14일 ‘데이터센터 컨퍼런스’=<디지털데일리>는 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위드 데이터 시대, 데이터센터 퀀텀 점프 2022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정보기술(IT) 인프라 혁신 방안이 주제다. DX 시대는 데이터센터를 떼놓고 생각할 수 없다. 데이터센터 전략은 기업 경쟁력과 직결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에 대한 솔루션과 지방자치단체 및 기업의 활용 사례 등을 살필 수 있다. ▲강원도 ▲서비스나우 ▲델테크놀로지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한국IBM ▲한국HPE ▲콘플루언트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 등이 발표한다.

◆TSMC 14일·난야 11일 2분기 실적발표=파운드리 세계 1위 TSMC와 세계 D램 4위 난야테크놀로지가 이번 주 지난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TSMC는 14일 난야는 11일이다.

TSMC는 잠정 ▲4월 ▲5월 ▲6월 매출액을 각각 ▲1725억6100만대만달러 ▲1857억500만대만달러 ▲1758억7400만달러로 밝힌 상태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55.0% ▲65.3% ▲18.5% 증가했다. 시스템반도체 제조사 인기는 여전하다.

냔야 실적은 메모리반도체 전망에 영향을 줄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7일 삼성전자는 예상 밖 선방으로 반도체 업계 그림자를 어느정도 걷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메모리뿐 아니라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 사업도 영위한다. 냔야 실적이 메모리 특히 D램 풍향을 파악하기 쉽다.

◆한국실장산업협회, 14·15일 ‘반도체융합부품 실장기술 및 전자소재 세미나’=한국실장산업협회는 14일과 15일 경기 수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반도체융합부품 실장기술 및 전자소재 세미나’를 진행한다. 반도체 패키징 기술과 동향 등을 공유한다. 1일차는 암코 인텔 어드반테스트 등이 2일차는 삼성전자 코오롱인더스트리 퀄컴 등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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