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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식 연기…왜?

- 용인시 “비 예보로 행사 취소”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식 행사가 미뤄진다. 공식적인 이유는 날씨다. 향후 일정은 미정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 열릴 예정이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식이 잠정 보류됐다. 용인시는 “장마철 비 예보 때문에 연기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해당 클러스터는 기반 인프라 1조7000억원, 산업설비 120조원 등 122조원 규모 반도체 생산 및 연구시설이 들어서는 산업단지다. 산단 내 4개 공장을 짓는 SK하이닉스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 등이 대거 입주할 예정이다.

산단의 본격적인 토목 공사는 내년 초 시작이다. SK하이닉스는 2025년부터 첫 번째 팹을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가동 시점은 2027년으로 관측된다. 이후 4개 팹이 완공되면 SK하이닉스 생산능력은 약 40% 늘어날 전망이다.

당초 착공식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 발표 이후 약 3년의 우여곡절 끝에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지역사회 내 기대가 컸다는 후문이다.

업계에서는 산단 조성에 일정 부분 차질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장마가 전적인 이유라기에는 부족한 것 같고 또 다른 원인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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