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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종식 “6G, 미래 가교 역할…메타버스·디지털트윈 분수령”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물리세계와 가상세계에 대해 6G라는 미래 네트워크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라는 새로운 무기와 결합해 가교 역할을 할 것.”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사진>은 29일 한국통신학회 주최로 온라인을 통해 열린 ‘ICT 컨버전스 코리아 포럼’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6G와 미래 네트워크’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 이종식 소장은 6G가 상용화되는 2030년을 기점으로 메타버스와 디지털트윈 등 물리세계와 가상세계를 융합하는 형태 서비스가 핵심 통신 서비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소장은 “통신 관점에서 증강·가상현실(AR·VR) 등 메타버스 서비스는 아직 망의 포화도가 낮은 5G망 대역폭에서 10~12배 수준의 데이터를 소비할 것으로 예측돼 통신수요를 크게 확대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트윈에 대해서도 “미래 네트워크에서 주목해봐야 할 키워드”라고 짚었다. 디지털 트윈 네트워크란 물리에서 사전확인 힘든 네트워크 작업에 대해 물리와 유사한 환경에서 철저한 검증으로 네트워크 안정성 보장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러면서 “물리세계와 가상세계에 대해 6G라는 미래 네트워크가 AI, 빅데이터, 클라우드라는 새로운 무기와 결합해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금부터 시작해 6G가 되는 2030년에 이것들이 메인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6G에서는 클라우드 인프라도 중요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 소장은 “지금은 통신사 네트워크 기능들이 전용 서버 장비로 하드웨어에서 구동되는데, 여러 코어 기능을 소프트웨어 형태로 바꿔 클라우드로 올리게 되면 마치 통신을 ICT 서비스처럼 파는 그런 모델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비 벤더 의존형 네트워크 구조에서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구조 전환을 하게 되면, 유지보수나 증설교체 원활해져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는 것이 이 소장의 설명이다. 통신사 입장에선 투자 비용 절감과 수익창출 면뿐만 아니라 신규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이점이 생긴다.

이 소장에 따르면 6G를 통한 메타버스, 디지털트윈,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등의 신규 서비스들은 통신사 입장에서 기회인 동시에 위기다.

이 소장은 “대체에너지나 탄소규제 측면에서 통신이라는 것 자체가 산업을 저에너지로 유도하는 측면이 있어 통신사 입장에선 기회가 되지만, 또 통신사 장비나 클라우드가 소비하는 에너지를 줄여야 하는 리스크 관점도 동시에 있다”며 “미래 네트워크는 이것들에 대해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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