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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6월②] “2026년 매출 2조” 출사표 던진 KT클라우드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KT클라우드가 지난 8일 법인 출범을 기념한 출정식을 진행했습니다. 임직원 400여명과 구현모 KT 대표가 자리한 가운데 ‘2026년 내 매출 2조원’이라는 목표치를 제시했습니다.

지난 4월 1일 출범한 KT클라우드는 KT의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 기업입니다. 5월 31일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인 KT DS의 클라우드 사업을 KT클라우드로 이관하는 등, KT는 전사 클라우드 역량을 한 데 집중시키는 중입니다.

출정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KT 구현모 대표는 “KT클라우드가 국내 최고의 사업자로서 우리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DX)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여해야 한다”며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는 매출 2조원이라는 목표치는 구호에 그칠 확률이 높습니다. KT의 2021년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부문 매출은 4559억원입니다. 올해 목표 매출치로는 전년대비 30% 이상 상승한 6000억원을 제시했는데, 2026년까지 매해 30%씩 성장하더라도 2조원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특히 KT의 경우 IDC 사업을 클라우드 매출로 함께 집계하고 있는데, 엄밀히 말해 IDC는 클라우드 매출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재무상의 매출에 비해 클라우드 매출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클라우드에 집중하겠다는 KT의 전략은 충분한 성과를 낼 것으로 점쳐집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는 수순에 접어들었지만 정부의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클라우드 시장은 더욱 만개할 전망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연초 발표한 2021 클라우드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서비스형 인터넷·플랫폼·소프트웨어(IaaS·PaaS·SaaS)를 비롯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CMS) 등 전체 클라우드 산업의 시장 규모는 약 4조원가량입니다. 2019년 13.4%, 2020년 19.4% 성장한 바 있습니다. 산업계에서는 2021년 ‘역대급 성장’을 했으리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국내·외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해외 기업들은 KT클라우드가 넘어야 할 산입니다. 업계에서는 AWS가 국내에서만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공공 시장에서는 국내 기업이 어드밴티지를 통해 우세를 보이나, 민간에서의 영향력은 미미합니다.

국내 기업간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것은 네이버클라우드입니다. KT클라우드와 같은 날 독립 출범한 NHN클라우드와 함께, 국내 클라우드 ‘빅3 기업’으로 꼽힙니다. 여기에 카카오의 카카오엔터프라이즈나 중소기업인 가비아 등도 경쟁사입니다. 현 시점에서 어느 한 기업이 단독으로 앞서는 상황은 아닙니다.

KT클라우드 윤동식 대표는 출정식에서 “DX 전문 기업으로 빠른 의사결정과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투자, 사업 전문성을 확보해 시장을 리딩하겠다”며 “넘버원 프라이드를 갖고 본질에 집중해 함께 성장해 나가자”고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플랫폼 아래··· ‘디지털플랫폼 정부’ 밑그림 나왔다=정부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디지털플랫폼 정부’와 관련 정책 좌담회를 개최했다. 고진 디지털플랫폼 정부 TF 팀장은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국민이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선제적으로 개인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고진 팀장은 국민들이 민간 플랫폼 기업들에 수준 높은 서비스에 익숙해져 있으며, 정부의 서비스가 그 수준에 못미친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디지털플랫폼 정부는 플랫폼 아래 정부부처를 한 데 묶어 국민과 기업엔 불필요한 행정절차를 줄여주고 필요한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 과정에서 민관이 함께 협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진과제는 크게 5개다. ▲국민체감 선도 프로젝트 ▲먼저 찾아가는 공공서비스 ▲인공지능 데이터 기반 과학적 국정 운영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혁신 생태계 조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이용환경 보장 등이다.

◆“외산·클라우드 다 허용”··· 국정원, 공공기관 보안제품 진입장벽 허문다=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국가 보안기술 요구사항 개편에 나섰다. 국가 보안기술 요구사항은 공공기관 제품 납품을 위한 보안 적합성 검증의 기본 뼈대가 되는 항목이다. 신규 보안기술 요구사항을 개발해 그간 사각지대에 놓여 공공 납품이 어려웠던 제품들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클라우드 기반 사이버보안 제품에 대한 보안기술 요구사항 마련이다. 백신이나 방화벽 등 기존 사이버보안 제품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SECaaS) 것 외에, 클라우드 자체를 지키는 솔루션 등에도 문호를 연다는 것이 국정원의 설명이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제공된다면 기존에 없던 개념의 신규 솔루션의 도입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NHN클라우드, 28일 오프라인 컨퍼런스 개최··· 독립법인 출범 후 첫 행사=NHN클라우드가 오는 28일 독립법인 출범 이후 첫 컨퍼런스인 ‘NHN클라우드 메이크 IT’를 개최한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되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NHN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사업 부문별 선진 기술과 전략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백도민, 김동훈 공동대표를 비롯해 김명신 클라우드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인텔 코리아 백남기 부사장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강연 세션으로는 ▲클라우드 기술 ▲쿠버네티스(Kubernetes) ▲AI ▲고성능 컴퓨팅(HPC) ▲게임플랫폼 ▲협업툴 ▲메시징 ▲보안 등 3개 트랙 14개 발표가 마련됐다.

◆쌍용정보통신-11개 파트너사, 공공 클라우드 사업 위한 파트너십 체결=아이티센그룹 계열사 쌍용정보통신이 협력사 11개 기업과 정부 클라우드 전환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쌍용ㅇ 클라우드(SSC)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쌍용정보통신은 행정안전부에서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대전환 사업에서 현재까지 발주된 8개 사업 중 2021년도 행정 공공 기관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센터 이전통합(1차·3차), 2022년도 행정·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 상세설계(2차) 등 5개 사업을 수주했다. 올해에도 약 1600억 원 규모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이 발주될 예정인데, 다수 파트너사와 함께 공공부문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메가존클라우드, 로우 코드 개발 플랫폼 비즈니스 위한 4자 업무협약 체결=메가존클라우드가 디지털엑스원, 지멘스, 멘딕스와 클라우드 기반의 로우 코드 개발 플랫폼 비즈니스를 위한 4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4사는 클라우드 기반 로우 코드 개발 플랫폼인 ‘멘딕스’를 활용해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 대상으로 효율적인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기술을 제공하며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시장을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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