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변재영 기자]미국 법무 당국이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위터에 대규모의 벌금을 부과했다. 트위터가 광고를 위해 이용자들의 개인 정보를 몰래 사용한 혐의로 약 1억5000만달러(한화 약 1900억원)의 벌금을 물게됐다고 25일(현지 시각) AP 등 외신들이 전했다.
미 법무 당국에 따르면,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9년 9월까지 트위터는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를 수집하면서 '계정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고 고지했으나, 이 정보를 광고에 사용한다는 것은 전혀 알리지 않았다.
리나 칸 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 위원장은 "트위터는 보안 목적으로 이용한다는 구실로 1억4000만명의 이용자로부터 데이터를 입수했지만, 결국 이 데이터를 가지고 광고 수익을 얻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9년 트위터의 전체 매출 34억달러(한화 약 4조3000억원)가운데 30억 달러가 광고 매출이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를 위해 트위터에 기업 광고를 받지않고, 월 3달러 미만의 구독료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결정이 트위터의 수익 모델 혁신에 어떤 변화로 작용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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