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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 결제 독점 항변…팀 쿡 CEO, “3자 결제 보안 취약”

- 미국 '오픈 앱 마켓법' 상원 법사위 통과, EU 'DMA' 합의 등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에 3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12(현지시간) 쿡 CEO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글로벌 프라이버시 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앱스토어에 3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아이폰 사용자의 사생활과 보안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기존 앱스토어 내에서만 결제를 하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국내 ‘구글 갑질 방지법’을 시작으로 앱 내 결제를 강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 세계 각국에서 논의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에서는 ‘오픈 앱 마켓법’은 상원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지난달 유럽연합(EU)은 애플이나 구글과 같은 빅테크 기업을 겨냥한 디지털 시장법(DMA)에 합의했다.

이에 대해 쿡 CEO는 “세계 곳곳의 정책 입안자들은 앱스토어를 우회해 결제하는 앱을 허용하도록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며 “이것은 각종 회사들이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추적할 수 있게 하는 조치”라고 말했다.

또 "인앱결제라는 더 안전한 선택지를 없애는 것은 사용자에게 더 적은 선택을 남길 것"이라며 "애플은 경쟁의 가치를 믿지만 검증되지 않은 앱이 아이폰에 들어갈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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