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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3도 ‘메이드 인 인디아’…애플, 인도 생산 확대

- 중국 의존도 낮추고 생산 다각화 목표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이 인도 폭스콘 생산공장에서 ‘아이폰13’ 생산을 시작했다. 중국 내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고 생산 다각화를 추구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스리페룸부두르에 위치한 첸나이 폭스콘 공장에서 아이폰13 생산을 개시했다.

아이폰의 95%는 중국에서 생산된다. 애플은 중국 의존도를 감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인도 내 생산 비중을 높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의 글로벌 생산 중 인도의 비중은 2020년 1.3%에서 2021년 3.1%로 증가했다.

스리페룸부두르 공장에서는 인도 내수 시장 전용 아이폰13뿐만 아니라 수출용 제품도 함께 생산할 예정이다. 다만 아이폰13외 ‘아이폰13프로’ ‘아이폰13프로맥스’ 등에 대한 생산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 2017년부터 인도에서 아이폰을 제조하고 있다. 생산업체는 ▲폭스콘 ▲위스트론 ▲페가트론 등이다. 지금까지 인도에서 생산한 아이폰은 ▲아이폰11 ▲아이폰XR ▲아이폰SE ▲아이폰12 등이 있다. 인도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의 70%는 현지 제조된다.

지난해 12월 스리페룸부두르 폭스콘 공장에서 아이폰13 시험 생산을 처음 실시했다. 그렇지만 파업으로 공장이 임시 폐쇄되며 차질이 생겼다. 기존에는 올 2월부터 대량 생산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두 달 가량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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