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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가격에 단기 호재?…“PoS 전환, 6월 이전 이뤄질 것” 전망 나와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지분증명(Proof of Stake, PoS) 합의알고리즘 전환이 오는 6월 이전에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이 같은 전망을 포함한 ‘Urge to Merge: 6월 지분증명(PoS) 전환 후 이더 수급 변화에 주목’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이더리움 PoS 업데이트 시기와 그 영향에 대해 다뤘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확장성 부족 문제로 인해 업데이트를 꾸준히 준비해왔으며, 2020년 12월 이더리움 2.0의 첫 버전인 ‘비콘체인’을 출시한 이후 PoS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몇 가지 근거를 들어 이더리움 PoS 전환이 6월 이전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첫 번째 근거는 PoS 전환 후 진행되는 난이도 폭탄(Difficulty Bomb)이 6월에 시작될 것으로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 난이도 폭탄이란 채굴 난이도를 점차 높여 채굴 작업에서 더 이상 수익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 작업증명(Proof of Work, PoW) 방식의 채굴 행위를 점진적으로 중단시키기 위한 방법이다.

또한 새로운 메인넷 준비를 위한 개발자들의 체크리스트가 거의 완성됐으며, 업데이트를 위한 마지막 테스트 단계인 킬른(Kiln) 테스트넷에서 PoS 전환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는 점도 그 근거다.

정 센터장은 PoS 전환에 따라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고유 자산인 이더(ETH) 수급에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PoW 알고리즘 상에선 하루 1만 2000ETH가 공급됐지만, PoS 상에선 하루 신규 공급량이 1200ETH로 줄어든다. 또 채굴로 인해 꾸준히 발생하던 매도량도 줄어들어 매도 압력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량 감소와 매도 압력 감소는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요 측면에서는 스테이킹(예치) 수요가 증가하게 된다. 이전에 채굴자들에게 배분됐던 수수료 일부가 PoS 알고리즘에선 검증자들에게 배분된다. 따라서 보유한 가상자산의 유동성을 묶어둔 뒤, 블록 생성에 기여하고 보상을 받는 ‘스테이킹’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스테이킹 보상률은 전환 이전 4.8%에서 9~12%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PoS 방식에서는 블록 생성을 위한 채굴 활동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전력 소비로부터 자유로워진다. 이에 현재보다 에너지 소비량을 99.95% 절약하면서 ESG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센터장은 “PoS 전환 타이밍이 6월 이전이라면 가격 상승 압력은 향후 수개월 내 발생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이나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등 대외적 이슈에 변화가 없다면 이더 가격 전망에 단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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