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송치형 의장이 전 세계 가상자산 억만장자 순위에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전 세계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송 의장의 순자산 가치(Net worth)는 37억달러로 추정된다. 우리 돈 약 4조 5000에 달하는 금액이다.
포브스는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지난해 11월 두나무의 지분 2.5%를 사들였을 당시, 두나무의 기업가치가 170억달러로 평가됐음을 고려해 송 의장의 자산 가치를 계산했다. 지난달 말 공개된 두나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송 의장은 두나무 지분 25.66%를 보유하고 있다.
송 의장은 2018년에도 포브스의 가상자산 억만장자 순위에 포함된 바 있다. 당시 송 의장의 순자산가치는 4억 7000만달러로 평가됐으며 순위는 19위였다. 4년 만에 자산 가치가 4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업비트의 시장점유율이 80%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두나무의 매출이 급증, 송 의장 자산 가치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두나무 매출이2020년 1668억원에서 지난해 3조 6855억원으로 2110%증가함에 따라 송 의장은 올해 약 513억원의 배당금도 받게 된다.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도 순자산을 19억달러(약 2조 3100억원)로 평가받으며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 부회장은 송 의장과 두나무를 공동창업한 인물로, 두나무 지분 13.18%를 보유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올해 송 의장의 절반 가량인 263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한편 1, 2, 3위는 모두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가 차지했다. 1위는 창펑 자오 바이낸스 대표, 2위는 샘 뱅크먼 프라이드 FTX 대표, 3위는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대표다.
지난해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세계 최대 NFT 거래 플랫폼인 오픈씨의 창업자들도 순위에 포함됐다. 데빈 핀저, 알렉스 아탈라 오픈씨 공동창업자는 13위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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