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 주도 잘 보내셨나요? 디지털데일리가 여러분을 위해 주말에 볼 만한 OTT 추천작을 준비했습니다. 웨이브·티빙·시즌·왓챠 등 국내 OTT 위주로 숨은 보석 같은 콘텐츠들을 엄선했습니다. 이번 휴일, ‘정주행’ 해보는 건 어떨까요?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글로벌이 선택한 최고의 케이팝 걸그룹은 누구일까?”
◆ 티빙 : 케이팝 걸그룹들의 두 번째 글로벌 전쟁 ‘퀸덤2’
지난 31일 엠넷 ‘퀸덤2’가 첫 방송 된 것을 알고 계시나요? 케이팝 대표 걸그룹들이 신곡을 통해 벌이는 컴백 경쟁이 화려한 시작을 알렸습니다. 비비지, 이달의 소녀, 브레이브걸스, 우주소녀, 케플러, 효린이 차례로 오프닝 퍼포먼스를 선보였는데요. 그랜드 마스터 태연과 퀸 매니저를 맡은 개그맨 이용진도 보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 닐슨에 따르면 이날 퀸덤2의 첫 방 평균 시청률은 1%(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분단위 최고 시청률은 1.4%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는 지난 2019년 방송한 ‘퀸덤1(0.5%)’, 2021년 방송한 ‘킹덤:레전더리 워(0.45%)’와 비교해 약 2배 가까이 상승한 기록입니다. 여러분도 화제의 퀸덤2, 놓치지 마세요.
◆ 티빙 : 연상호 유니버스의 서막,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을 아실지 모르겠습니다. 한국형 블록버스터 좀비 영화 ‘부산행’과 ‘지옥’ 등 한국형 스릴러의 대가 연상호 감독의 초창기 작품인데요. 2011년 개봉 당시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화제를 모았죠.
작품은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최초 잔혼 스릴러로, 황경민과 정종석 두 친구의 학창시절에서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폭력의 고리를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강자와 약자를 ‘사냥개’와 ‘돼지’로 비유하며 연상호 감독 특유의 계급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의식이 담겨있다는 평을 받았는데요. 최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로 각색되었다고 하니, 원작과 드라마를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겠습니다.
◆ 웨이브 : 웹툰 원작의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 ‘내일’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드라마 ‘내일’이 4월1일부터 매주 금~토요일 웨이브에서 공개됩니다. ‘내일’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반대로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휴먼 판타지물인데요. ‘죽음’을 상징하는 저승사자들이 '이승’으로 인도한다는 독특한 설정 속에서 위안부 피해자나 왕따 등 현실의 문제를 다뤄 대중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배우 김희선이 저승 독점기업 ‘주마등’의 위기관리팀장 구련 역을, 로운이 사고로 혼수상태에빠져 위기관리팀 막내로 들어온 취준생 최준웅 역을 맡았는데요. 여기에 이수혁·윤지온 등 탄탄한 배우진까지 함께 위기관리팀의 케미를 선보입니다.
◆ 웨이브 : ‘프렌즈’ 피비가 선보이는 뉴코미디 HBO ‘컴백’
2000년대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HBO 코미디 시리즈 ‘컴백’이 웨이브에서 공개됩니다. 2005년 시즌1 방영 이후 9년 만에 시즌2가 제작되었는데요. ‘컴백’은 한때 잘나가던 시트콤 배우 밸러리 체리시가 십여 년 만에 다시 방송에 복귀하기로 다짐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밸러리는 과연 성공적인 재기를 이룰 수 있을까요? 그의 고군분투 속에서 미국 TV 산업의 현실 풍자를 엿볼 수 있습니다.
미드 ‘섹스 앤 더 시티’의 총괄 프로듀서 마이클패트릭 킹과 미드 ‘프렌즈’의 피비로 인지도를 쌓은 리사 쿠드로가 공동 연출을 맡았습니다. 특히 배우 리사 쿠드로는 이 작품의 프로듀서이자 작가, 그리고 주연 ‘발레리’ 역을 맡아 방송계 복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표현했다고 합니다.
◆ 시즌 : 영국 화제의 추리 미스터리 ‘맥파이 살인사건’
지난 2월 영국에서 첫 방송한 드라마 시리즈 ‘맥파이 살인사건’을 시즌 1년간 국내 독점 서비스한다고 합니다. 드라마 ‘맥파이 살인사건’은 2007년 영국 출판업계 시상식에서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앤서니 호로비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데요. 베스트셀러 작가의 의문의 죽음 후, 사라진마지막 챕터를 추적하면서 작가의 죽음과 소설 속 인물들이 얽혀가는 미스터리 추리 장르입니다.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구성은 물론, 문학과 미스터리 팬들까지 아우를 수 있는 매력으로 영국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시즌에서 전편 일괄 공개되었다고 하니 이번 주말 정주행 해보는 건 어떨까요?
◆ 시즌 : 국내 최고 뮤지컬 배우 총출동 ‘뮤시즌2-프리다 편’
시즌의 오리지널 콘텐츠, 뮤지컬라이브 쇼 ‘뮤시즌2’가 3월의 작품으로 뮤지컬 ‘프리다’를 선보였습니다. 뮤지컬 ‘프리다’는 어둠에 당당히 맞선 당대 최고의 위대한여성 화가이자, 멕시코의 혁명가 ‘프리다 칼로’의 삶을 다루고 있는데요. 극은 생애 마지막 순간을 앞둔 ‘프리다 칼로’가 토크쇼 ‘더 라스트 나이트쇼’에 출연해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는 가상의 설정으로 전개됩니다.
이번 방송에는 온몸이 부서지는 고통 속에서도 그림을 통해 삶을 그려낸 ‘프리다’ 역의 최정원과 김소향, ‘프리다’의 연인이고 분신이었던 ‘레플레하’ 역의 전수미, ‘프리다’에게 점점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우는 존재 ‘데스티노’ 역의 정영아, ‘프리다’의 어린 시절과 평행우주 속 또 다른 ‘프리다’를 연기하는 ‘메모리아’ 역의 허혜진이 출연했습니다.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하는 시간, 지금 시즌에서 감상해보세요.
◆ 왓챠 : 국내외 영화제 화제작, 이충현 감독의 ‘몸 값’
왓챠가 ‘콜’의 이충현 감독이 연출한 단편 영화 ‘몸 값’을 독점 공개합니다. ‘몸 값’은 왓챠의 첫 단편 익스클루시브로, 원조교제를 위해 만난 남자와 여고생이 몸값을 흥정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제11회 파리한국영화제 최우수단편상, 제14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내경쟁 심사위원 특별상, 단편의 얼굴상, 제15회 미쟝센단편영화제 4만번의 구타 최우수작품상, 관객상 등을 수상하며 국내외 영화제를 휩쓴 화제작으로도 유명합니다.
총 14분 분량을 단 한 번의 롱테이크로 촬영한 실험적인 기법과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그리고 날 것의 적나라한 대사로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죠. 최근 배우 전종서·진선규 주연의 동명 시리즈물 리메이크가 확정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왓챠 : 한화의 성장 스토리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
왓챠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가 31일 마지막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는 리빌딩 첫해를 맞이한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 프론트와 선수단의 변화, 그리고 성장 스토리를 담은 다큐멘터리인데요. 한화이글스는 2021년 ‘THIS IS OUR WAY’라는 슬로건과 함께 그들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로 변화의 시작을 알렸고, 리빌딩 선언과 함께 부임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실패할 자유’를 강조하며 선수들을 독려했습니다.
새로운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감독과 코치진, 그리고 그 변화의 과정을 몸소 겪어낸 선수들과 프론트의 다양한 모습들이 매일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삶의 변화를 만들어가고자 노력하는 많은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