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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하락‧FOMC 긍정적, 미 증시 급등…“애플, 中 생산중단 큰 영향없을 것”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논설실장] 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국제 유가의 하락세와 미 연준(FRB)의 완화적 금리인상, 러-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 등 긍정적인 요소들이 긍정적으로 어우러지면서 3대 주요 지수 모두 일제히 급등했다.

국제 유가의 진정은 공급측면에서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크게 완화시켰으며, 이는 15~16일 진행되는 미 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정례회의후 급격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기대감으로 작용했다. 특히 나스닥 시장의 큰 폭 반등을 이끌어냈다. 다만 이날 전기차와 반도체 섹터가 동시에 반등했는데 아직은 근본적인 추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1.82% 상승한 3만3544.34에 거래를 마쳤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14% 오른 4262.45로 종료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2% 급등한 12,948.62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36% 상승한 3180.24로 마쳤다.

비록 국제 유가의 안정세가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원유 수요 감소에 기인했지만 WTI와 브렌트유 모두 이날 배럴당 100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러-우크라이나간의 4차 협상에서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종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물론 국제유가 뿐만 아니라 국제 곡물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을 촉발시킬 요소는 도처에 깔려있다.

전기차 가격을 지난 일주일새 두 차례나 인상하는 등 부품값 폭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에 노출된 테슬라가 나스닥 시장의 훈풍에 따라 4.63%오른 801.89달러로 마감해 다소 800달러대로 복귀했다. 큰 폭의 하락을 거듭했던 리비안도 37.00달러(+3.27%), 루시드는 21.98달러(+2.00%)로 하락세가 진정됐다.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급등세를 보인 섹터는 반도체다. 중국 코로나19 확산과 남부 도시 선전의 봉쇄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악화되고, 칩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엔비디아 229.73달러(+7.70%), AMD 109.33달러(+6.9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73.11달러(+5.35%)를 각각 기록했다.

애플은 2.97% 상승한 155.09달러로 마감했다. 아이폰을 생산하는 중국 선전의 폭스콘 공장이 가동 중단될 수 있다는 악재가 나왔지만 JP모건은 이에 대해 “지금 스마트폰은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여기서 맡고 있는 중국 생산량이 10%이하이기 때문에 애플에 별다를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내 아이폰 생산의 주요 기지는 선전이 아니라 정저우다.

이밖에 구글(알파벳A)2583.96달러(+2.58%), 아마존닷컴 2947.33 달러(+3.89%), 넷플릭스
343.75달러(+3.85%), 메타 플랫폼스 192.03달러(+2.89%)로 각각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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