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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페북·인스타그램 차단하자 VPN 수요 급증…“인터넷 자유 갈구”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3-15 09:51:02
심민섭

[디지털데일리 심민섭 기자] 러시아에서 인터넷보안접속을 위한 VPN(가상사설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서방의 소셜미디어네트워크를 차단하는 등 미디어 통제가 극심해지자 이를 회피하기위한 수단으로 VPN 설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모니터링업체 탑10VPN의 통계 자료를 인용해 러시아 통신 규제 당국인 로스콤나드조르(Roskomnadzor)가 메타 플랫폼스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차단하면서,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사용자의 보안을 높이는 VPN 수요가 침공전과 비교해 하루 평균 2088%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앞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웹사이트가 사이버 공격의 타깃이 되면서 이 지역에서 이미 VPN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이미 지난해부터 다양한 형태의 VPN을 금지했지만 인터넷 자유를 갈망하는 자국내 비판 여론때문에 이를 완전히 차단하지는 못했다.

탑10VPN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 차단 웹사이트 등록부에 6000개 이상의 항목을 올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재 러시아에서 차단된 뉴스 사이트는 203개, 외환·암호 사이트는 97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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