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S 후폭풍 `지속`…`갤럭시S22` 이어 ‘갤럭시탭S8’도 긱벤치 퇴출

실시간
뉴스

PC/프린팅/디바이스

GOS 후폭풍 '지속'…'갤럭시S22' 이어 ‘갤럭시탭S8’도 긱벤치 퇴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3-15 11:02:24

백승은

URL복사

- GOS 자동 적용으로…최대 CPU 성능 24% 하락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세계 최대 스마트폰 성능 측정 사이트 긱벤치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 신제품을 퇴출 조치했다. 갤럭시탭에 적용된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가 자동 적용돼 성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15일 긱벤치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갤럭시탭S8 시리즈가 애플리케이션(앱) 작동이 아니라 앱 식별자를 기반으로 성능을 결정하는 게 발견됐다”라며 “이에 벤치마크 목록에서 삭제했다”라고 밝혔다. 갤럭시탭S8 시리즈는 ▲갤럭시탭S8 ▲갤럭시탭S8울트라 ▲갤럭시탭S8플러스 3종이다.

이번 퇴출은 미국 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의 보도에서 촉발됐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갤럭시탭S8 시리즈로 ‘원신’이라는 게임을 실행해 보니 GOS가 자동 적용돼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이 18~24% 하락했다. 멀티 코어 성능은 6~11% 떨어졌다. 긱벤치는 이를 과대광고 및 성능 조작으로 판단하고 퇴출을 단행했다.

GOS는 고사양 게임을 할 때 자동으로 성능을 일부 낮춰 발열과 배터리 사용을 막는 시스템이다. '갤럭시S22 울트라'의 경우 GOS 실행 시 정상 성능에 대해 싱글코어와 멀티코어가 50~60% 감소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 긱벤치는 이달 초 갤럭시S22 시리즈뿐만 아니라 ▲갤럭시S21 ▲갤럭시S20 ▲갤럭시S10 4종을 평가에서 제외했다.

기존 GOS는 원UI 4.0 운영체제(OS)에서 자동으로 구동됐다. 최근 삼성전자는 OS 업데이트를 통해 GOS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옵션을 부여했다. 게임 런처 앱 내 게임 부스터 실험실에서 ‘성능 우선 모드’를 활성 또는 비활성화 할 수 있다. 또 기존에는 GOS를 우회하는 외부 앱을 자동으로 차단했지만 이 기능도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