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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애플 공장 강제노동 의혹 밝혀라” 안건 상정됐지만…애플 주총서 부결

- 2021년, 팀 쿡 CEO 연봉 총액 9870만 달러 규모, 33만3987주 주식 성과급 지급
[디지털데일리 심민섭 기자] “중국내 ‘아이폰’ 제조 및 부품 협력업체 등 애플 공급망 기업 노동자들을 강제 노동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투명한 조치를 취해달라.”

애플 주주의 대리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이 안건을 지난 4일(현지시간) 애플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했으나 주주 34%의 지지에 그쳐 부결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14일(현지 시간) 미 하원은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된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위구르강제노동방지법’을 가결했기 때문에 이날 주총에서 안건의 상정은 관심을 모았지만 결과적으로 부결됐다.

다만 이 제안은 부결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앞서 애플은 이미 독립적인 제3자에 의뢰해 지난 2020년에 중국을 포함한 애플의 글로벌 공급업체를 감사했으며. 강제 노동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ISS측은 앞서 “애플 공급업체중 일부가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 강제 노동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주장을 해왔으며 기존 애플이 제3의 독립 기관을 통해 진행했던 감사 결과에도 의문을 제기해왔다.

한편 이날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보수지급안 등은 64.4%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팀 쿡 CEO는 스티브잡스가 타계한 지난 2011년에 취임한 이후부터 2021년까지 산정한 주식 보상 프로그램에 따라 33만3987주의 주식을 받았으며, 금액으로는 총액 9870만 달러다.

이는 일반 직원 평균 연봉의 144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팀 쿡이 CEO로 발탁된 이후 애플의 주가는 1100%가 올랐다. 지난해 팀 쿡은 148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이와함께 애플내의 불평등을 퇴치하고 소외된 그룹에 대한 피해를 해결하도록 요구하는 안건에 대해서는 53.6%의 지지로 통과됐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이사회는 애플이 지난 1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책으로 러시아에서 모든 제품 판매를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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