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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 전년비 7% 하락…올해는?

- 출하량 1위 삼성전자, 매출 1위 애플
- 우크라 침공으로 시장 전반적인 불확실정 확대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지난해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올해 하락폭은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이 러시아 내 제품 판매를 중단한 만큼 삼성전자를 포함한 다른 스마트폰 브랜드도 연쇄적으로 판매를 중지할 확률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대비 7% 줄었다.

출하량 기준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30%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14% 성장했다. 특히 ‘갤럭시A12’가 출하량 중 절반을 차지할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매출 부문에서는 애플이 1위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아이폰13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전체 스마트폰 매출에서 36%를 기록했다. 출하량 기준 애플의 점유율은 13%로 23%인 샤오미에 이어 3위다. 출하량은 전년대비 27% 올랐다.

올해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의 불안정성은 지난해보다 커진 상황이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루블화 하락과 배송 중단 및 지체로 재고가 제한되는 등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애플은 이달 러시아 내 아이폰 등 모든 애플 제품 판매를 중단을 결정하며 우려가 현실이 된 상황이다. 이후 삼성전자를 비롯한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 또한 판매 중단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무어인사이트앤드스트래티지 수석 애널리스트 안셸 새그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애플의 조치로 타 회사들도 러시아 판매 중단을 결정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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