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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언,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전력반도체 생산

- 2조7100억원 투자…2024년 하반기 가동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독일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이하 인피니언)가 전력반도체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실리콘카바이드(SiC) 및 갈륨나이트라이드(GaN) 등 차세대 제품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21일 인피니언은 말레이시아 쿨림 공장에 20억유로(약 2조7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세 번째 라인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오는 6월 착공, 2024년 하반기 양산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완공 시 SiC와 GaN 기반 제품을 생산되며 연간 20억유로 매출이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인피니언은 3000개 이상 고객사에 SiC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SiC 반도체는 실리콘 기반 솔루션 대비 효율, 크기 등에 우위를 보인다. 산업용 전원 공급 장치, 태양광, 전기차 충전 등 분야에 적합하다. 인피니언은 2020년대 중반까지 SiC 기반 전력 반도체 10억달러 매출이 목표다.

성장세가 이어지는 GaN 시장도 인피니언 공략 대상이다. 시장조사기관 욜에 따르면 GaN 2020년 4700만 달러에서 2025년 8억달러로 확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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