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조윤정]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채용·여행 플랫폼이 반사이익을 얻을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일 조기 대선이 6월로 확정되면서, 새 정권의 정책 방향에 따라 수혜를 받을 산업의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채용 플랫폼, 연이은 상한가에 투자주의 종목 지정도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자, 채용 및 교육 플랫폼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채용 플랫폼 사람인의 주가는 전일 대비 7.19% 상승하며 1만7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날, 채용 플랫폼 원티드랩의 주가는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29.89%)까지 상승한 804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후 7일에도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른 10,450원에 장을 마감하며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8일 원티드랩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하며,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음을 예고했다.
정보통신(IT)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주가 상승은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선이 예상되면서, 각 당의 후보들이 청년 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해 일자리 관련 공약을 경쟁적으로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외 정치·사회적 불확실성으로 얼어붙었던 취업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58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만3000명(0.7%) 증가했다. 월간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5만2000명 감소했으나,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정부 재정 사업 확대와 보건·복지, 공공행정 분야에서 일자리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플랫폼 "탄핵 영향 미미…여행 수요 꾸준히 증가"
반면, 여행 플랫폼을 비롯한 업계에서는 탄핵 결정에 따른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행 업계 관계자는 "계염령을 선포했을 때도 여행이 감소하지 않아 지표상의 변화는 없었다"며 "현재 항공권·숙박 예약 증가 추세는 탄핵 결정보다 5월 황금연휴와 6월 성수기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탄핵 정국 이후에도 한국인의 해외여행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 큰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원화 약세로 인해 한국 여행 비용이 저렴해지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5년 2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계엄이 발생한 지난해 12월에 해외여행을 떠난 한국인은 272만명, 2월 해외여행객 수는 262만5634명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상호 관세 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증시 충격과 국내 시장 위기가 지속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3월 소비자심리지수가 93.4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90 이하로 떨어졌던 극심한 위축에서는 벗어났지만,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탄핵 정국이 마무리된 지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은 만큼, 현재 시점에서 성과를 평가하기에는 이르다"며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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