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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도보배달‧새벽배송 스타트업 품었다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도보배달과 새벽배송 스타트업 두 곳을 합병한다. 물류 경쟁력 강화에 나선 카카오모빌리티가 라스트마일 배송 시장에서 신사업을 펼치겠다는 의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6일 새벽배송 플랫폼 ‘오늘의픽업’과 도보배달앱 ‘엠지플레잉’을 각각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오늘의픽업은 쿠팡‧마켓컬리 등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하지 않아도 당일발송과 새벽배송을 서비스할 수 있는 빠른 배송 플랫폼이다. 자체 물류시설과 배송인력 등 초기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오늘의픽업은 도심 물류 허브와 플렉스라이더, 물류개발관리시스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엠지플레잉은 근거리 도보배달 플랫폼 ‘도보60’을 운영하고 있다. CU편의점,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등을 파트너로 확보하고 있다. 도보로 배달하는 만큼, 만 18세 이상이면 배달경험이 없어도 누구나 부업으로 참여할 수 있다. GS리테일 ‘우리동네딜리버리(우딜)’과 쿠팡이츠 및 배달커넥트 도보 배달 등과 유사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양사 합병을 통해 기업(B2B) 중소상공인 배송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업(B2B) 영역에서 중소상공인 배송 서비스 이용부담을 경감하고 경제 취약계층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 기회도 제공한다”며 “라스트마일 영역에서의 상생 기반 비즈니스 방향과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사간 기술 기반 배송서비스 발전을 위한 협업모델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전략적 투자를 통한 시너지 효과까지 고려해 인수하게 됐다”며 “카카오모빌리티는 라스트마일 시장에서 고도화된 모빌리티 기술 및 플랫폼 운영 노하우 기반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소상공인과 상생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도 가능한 상생 기반 비즈니스 발굴하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GS리테일 자회사 GS파크24를 65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에 앞서, GS리테일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1.3%를 가져갔다. 라스트마일 물류거점을 구축하는 차별화 서비스를 중장기적으로 제공하고, 배송과정에서 주차장이 상품에 머물러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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