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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MO 2022] “사람 개입 없이 이동하는 자율주행, 미래 아닌 현실”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차량뿐만 아니라 드론, 트럭, 배달로봇, 트롤리 등, 인간의 지시 없이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다양한 자율주행 이동체들이 존재합니다. 여러분인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이동체들이 아직도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느껴지시나요.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세상을 앞당기기 위한 플랫폼을 고민하고 있습니다.”(카카오모빌리티 이유정 시니어 자율주행 SW 엔지니어)

10일 이유정 카카오모빌리티 시니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개최한 첫 테크 컨퍼런스 ’넥스트 모빌리티(NEXT BOVILITY): NEMO 2022(이하 NEMO 2022)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서비스 플랫폼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작년 11월부터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행 중이다. 이용 방법은 기존 카카오T와 같다. 일반 택시를 부르는 것처럼 카카오T로 출·도착지 경로를 입력하면 자율주행 서비스가 허가된 구역에 한해서 자율주행 차량을 호출하는 방식이다.

배차된 자율주행 차량은 탐색된 최적 경로를 토대로 사용자 위치까지 이동하게 된다. 운행 중에는 차량에 탑승해 있는 세이프티 드라이버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현재 운행 상태와 자율주행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 엔지니어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동체에서 얻은 센서 데이터를 통해 코어 시스템과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해당 알고리즘은 디지털트윈을 통해 구현된 시뮬레이션에서 다양한 시나리오 검증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알고리즘은 여러 테스트를 통과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준이 되면 자율주행 이동체에 SW를 배포한다. 자율주행 과정에서 얻어지는 데이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기 때문에 점점 반복을 거듭할수록 자율주행 기술은 더 고도화된다는 것이 이 엔지니어의 설명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개별 기업도 자율주행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한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와 앱을 추가하기만 하면 된다. 자율주행 SDK와 앱이 자율주행 클라우드와 연동해 클라우드에서 보내주는 관제 메시지를 수신하거나 앱을 통해 배차나 라우팅 결과 등을 받아 서비스할 수 있게 된다.

이 엔지니어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클라우드는 알고리즘을 개발·검증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시뮬레이션과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저장하고 서비스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관제 시스템, 자율주행 이동체를 사용자에게 서비스할 수 있는 카카오T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개발업체는 서비스나 인프라에 대한 고민 없이 알고리즘 시스템 고도화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한 데이터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 엔지니어의 설명이다. 그는 카카오모빌리티는 도로의 HD맵과 자체적으로 보유한 자율주행 차량의 센서 주행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현실과 유사한 디지털 트윈을 구축할 수 있어 실제와 유사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엔지니어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이동체들이 더 이상 미래 기술로만 남지 않고 모든 사용자가 자율주행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넥스트 모빌리티를 누구보다 먼저 경험할 사용자와 자율주행 개발업체를 기다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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