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MO 2022] 카카오모빌리티, AI시대 잰걸음 “올해 디지털트윈 제작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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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MO 2022] 카카오모빌리티, AI시대 잰걸음 “올해 디지털트윈 제작 원년”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2-10 15:03:23

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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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모빌리티를 넘어 모든 영역으로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다가올 인공지능(A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올해를 현실세계를 재해석하는 ‘디지털 트윈 제작의 원년’으로 삼았다.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넥스트 모빌리티(NEXT MOBILITY) : NEMO 2022(이하 NEMO2022)’에서 “코로나19로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급진적인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를 디지털 트윈 제작의 원년으로 삼고, 이동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모빌리티 시장은 주행, 운행계획 수립과 같은 ‘인지‧판단' 영역 대부분을 사람에게 의존했다. 카카오내비도 사람이 필요한 형태의 정보를 수집해 사람이 편리하게 이용할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미래 AI 시대에는 이동체에 부착된 다양한 센서정보를 종합해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판단하여 경로 계획을 수립한다. AI를 위한 내비게이션을 구축해 주변 통행량, 신호등 상태, 차선 위치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AI를 위한 내비게이션이 구축되면 기계가 수집해야 하는 정보량과 판단 부하를 줄여 안전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기계, 시스템, 인프라를 위해 3차원 공간정보와 경로 계획을 제공하는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넥스트 모빌리티를 위한 기술 인프라를 확보할 방침이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고정밀 HD지도 제작 스타트업 ’스트리스‘를 인수, 디지털 트윈 관련 기계를 위한 지도 제작에 착수했다.

유 CTO는 “판교 자율주행 운행 지구에 디지털 트윈을 구축해 작년 12월부터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서울 시내 주요 도로 약 3000km를 포함해 국내 도로 총 1만1000km에 대한 디지털 트윈 구축도 이미 완료했다. 연내에는 국내 자율주행 운행 가능 7개 지구 전역에 대해서도 디지털 트윈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행사가 열리고 있는 코엑스 지하 주차장 내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위한 디지털 트윈도 구축했으며, 앞으로 더욱 많은 주차장의 디지털 트윈을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파트너사와 여객‧물류‧서비스 등 모든 이동의 디지털전환을 함께 시도한다. 디지털트윈 기반 데이터 분석과 수요 예측 등을 통해 파트너사 혁신을 돕고, 각종 데이터와 정보를 파트너 AI에게도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 서비스에 내재화한 핵심 기술을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물류 경로 최적화를 위한 운송관리시스템(TMS) 엔진, 전국 실시간 교통량 정보 제공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등 핵심 기술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9월에는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에서만 활용하고 있던 다중 출발지‧목적지‧경유지 경로 계획 API를 공개했고, 앱 간 전환 없이 경로 안내를 파트너사 앱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경로 안내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제공했다. 누적 1000개 이상 개발자 계정이 생성돼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

유 CTO는 “택시 이동 디지털 전환에서 시작해 단거리 이동, 광역 교통, 라스트마일 배송 등 자사 여러 서비스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일궈낸 데이터와 기술력을 파트너사들과 공유할 것”이라며 “집단지성 없이는 더 큰 혁신을 이룰 수 없다.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이동이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 모빌리티 기술이 혁신의 촉매제가 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카카오모빌리티 기술 목표는 AI가 우리의 세상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세상과 그 안의 이동을 기계가 이해할 수 있도록 3차원 공간정보 창을 만들고, 이러한 데이터와 정보들을 카카오모빌리티 기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부 파트너에게 제공해 모빌리티 너머 세상(Next Mobility)을 함께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